한국도로공사는 최근 9연승을 기록하며 리그에서 가장 완성도 높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팀이다. 기본적으로 모마–강소휘–타나차 삼각 편대를 중심으로 한 공격 구조를 사용하며, 랠리가 길어질수록 리시브 안정성과 디그 전환에서 우위가 크게 나타난다. 세터 이윤정은 중앙 분배 능력이 뛰어나 김세빈–이지윤을 활용한 속공, 속도전 중심의 미들 공격을 자주 꺼내며 상대 블로킹 타이밍을 흔든다. 최근 경기에서는 중앙 높이가 확실히 살아나 블로킹 생산력까지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홈에서는 특히 초반 주도권을 잡는 능력이 돋보이며, 상대가 서브로 흔들어도 후위 디그가 안정적이라 체력이 떨어지는 후반 세트에서도 경기 흐름을 잃지 않는 모습이다. 전력·조직력·흐름 모두 최고조라 흐름을 타는 팀의 모습이 뚜렷하다.
페퍼저축은행은 조이를 중심으로 공격 비중이 높고, 시마무라–박정아까지 함께 가세할 때 화력이 배가된다. 하지만 최근 경기에서는 세터 박사랑과의 호흡 문제로 공격 템포가 불안정, 중반 이후 범실이 늘어나는 약점이 재발하고 있다. 조이는 트리플 크라운급 활약을 보여줄 만큼 폭발력이 있지만 상대 수비가 집중 견제할 경우 해결책이 명확하지 않다는 점이 한계다. 시마무라는 최근 상대 블로킹 집중 견제로 효율이 떨어지고 있으며, 박정아도 기복이 있어 결정력에서 도로공사에 비해 안정감이 낮다. 원정에서는 1승3패로 흔들리며, 경기 후반 체력·리듬 관리에서 약점이 반복되는 편이다.
◈ 코멘트
이 경기는 완성도 높은 한국도로공사 시스템 vs 개별 화력에 의존하는 페퍼저축은행의 구조적 차이가 뚜렷하게 드러나는 매치업이다. 도로공사는 리시브·디그 안정성과 중앙 속공, 블로킹의 균형이 맞아 4세트 이상 가는 경기에서도 체력 소모가 적고 경기 주도권을 유지한다.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공격 전개가 원활하지 못한 구간에서 범실이 누적되며 한 세트 중반 이후 흐름을 잃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특히 상대가 서브·디그에서 압박을 걸어올 때 대처 능력에서 큰 차이가 있어, 장기 랠리가 길어질수록 도로공사 우위가 더욱 확실해지는 구조다. 전력·흐름·밸런스 모든 면에서 한국도로공사가 우위이며, 페퍼저축은행이 버티기에는 안정성 격차가 크다.
◈ 추천베팅
[승/무/패] 한국도로공사 승
[핸디캡] 한국도로공사 -1.5 핸디 승
[언더/오버] 오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