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은 4-4-1-1 포메이션을 유지하며, 폭넓은 측면 전개를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팀이다. 둑스는 박스 안에서의 위치 선정과 포스트 플레이가 정교해, 2선 린가드와의 연계에서 공격 루트를 완성한다. 안데르손은 오른쪽 라인에서의 돌파 후 컷백 타이밍이 탁월하고, 하프스페이스 진입 각도 조절로 상대 수비를 무너뜨린다. 문선민은 스피드와 방향 전환이 날카로워 풀백 김진수와 함께 측면에서 수적 우위를 형성하며, 단순한 돌파가 아닌 윙포워드와 풀백의 동시 침투로 이어지는 이중 공격 루트를 만들어낸다. 린가드는 중앙 2선에서 둑스와의 간격을 유연하게 조율하며 세컨드볼 회수 후 빠른 전방 연결로 공격의 리듬을 만들어낸다. 전체적으로 서울은 터치라인을 폭넓게 활용해 상대의 수비 블록을 벌려놓는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측면 주도권을 기반으로 한 공격 완성도가 높은 팀이다.
청두 룽청은 5-4-1 포메이션으로 수비 라인을 깊게 내리고 안정적인 블록 수비를 유지하려는 전형적인 수비형 팀이다. 펠리페는 전방에서의 버티기 능력은 뛰어나지만, 전방 압박이 약해 중원과의 간격이 자주 벌어진다. 호물로는 수비 전환 시 하프스페이스 커버가 느리고, 윙백 지원도 원활하지 않아 측면 수비에서 약점을 보인다. 사하오는 중원에서 압박을 시도하지만 전진보다는 후퇴에 초점을 두며, 전체적인 수비 라인은 후방 중심으로 무게가 실려 있다. 문제는 윙백이 한 줄 라인을 유지하다 보니 상대의 풀백 오버래핑에 수적으로 밀릴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특히 서울이 양 측면 풀백을 동시에 올릴 경우, 청두의 윙백은 포지션 선택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청두는 수비 블록 유지에 치중하다 전방 연결 루트가 단절되고, 펠리페의 고립이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
◈ 코멘트
이 경기는 측면 수적 우위가 승부의 핵심이다. FC서울은 문선민과 안데르손의 폭넓은 움직임을 통해 청두 룽청의 파이브백 라인을 벌려놓을 것이며, 김진수와 박수일의 오버래핑 타이밍이 맞아떨어진다면 터치라인에서 수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 반면 청두는 윙백이 한 줄 라인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전진 타이밍을 잡기 어렵고, 수비 간격이 넓어지는 순간 박스 주변이 쉽게 노출될 수 있다. 린가드가 하프스페이스를 침투하는 타이밍에 둑스가 연계 플레이를 완성한다면, 결정적인 찬스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전술 구조상 서울은 측면에서의 주도권과 전환 템포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두는 블록 수비로 버티려 하겠지만, 서울의 빠른 템포와 연속적인 측면 전개를 막아내기 어렵다.
◈ 추천배팅
[승/패] FC서울 승
[핸디캡] FC서울 승
[언더/오버] 오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