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스날은 4-3-3 전형을 기반으로 하며, 볼 점유를 통해 경기의 흐름을 주도하는 스타일을 유지한다. 외데고르는 중원과 측면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터치라인 근처에서 볼을 받아 하프스페이스로 침투하는 움직임을 자주 시도한다. 그의 드리블 방향 전환과 템포 조절은 상대 수비 라인을 끊임없이 흔드는 핵심 무기다. 최전방의 요케레시는 포스트 플레이를 통해 세컨드 찬스를 연결하며, 공중볼 경합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한다. 사카는 우측 측면에서 빠르게 안쪽으로 접어들어 외데고르와의 2:1 패턴을 통해 공격의 활로를 만든다. 중원에서는 파티와 하베르츠가 공수 전환의 균형을 유지하며, 빌드업 시에는 빠르게 파이널 서드로 볼을 운반하는 능력을 보인다. 홈 경기에서는 전방 압박 강도가 높고 전환 속도가 빨라 전반 초반 주도권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상대가 블록을 두껍게 형성할 경우 전개가 단조로워지는 경향이 있으며, 세트피스나 개인 기량에 의존하는 장면이 잦다는 약점이 존재한다.
AT 마드리드는 4-4-2 전형을 유지하며, 견고한 수비 조직과 빠른 역습 전환에 초점을 맞춘 전형적인 시메오네식 구조를 갖추고 있다. 그리즈만은 하프스페이스에서 볼을 받아 중원과 1선을 연결하며, 공격 전개의 중심 역할을 수행한다. 줄리아노 시메오네는 그리즈만과의 원투 패턴을 활용해 좁은 공간에서도 찬스를 만들어내는 능력을 보여준다. 파블로 바리오스는 전방 침투보다는 안정적인 볼 순환과 전환 리듬 형성에 집중하며, 팀의 밸런스를 유지한다. 팀 전체는 라인을 낮게 유지하고, 상대 공격을 중앙으로 유도한 뒤 빠른 역습으로 전환하는 구조를 자주 활용한다. 그러나 공격 전개가 단조롭고 루트 변화가 적어 전술적 다양성이 떨어진다. 원정에서는 수비 간격이 벌어지며 세컨드볼 싸움에서 약점을 노출하기도 한다.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 분배와 수비 집중력 유지가 경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 코멘트
이 경기는 전술 완성도보다 경기 밸런스와 체력 유지가 승부의 핵심 요인이 될 전망이다. 아스날은 외데고르의 하프스페이스 침투와 사카의 컷인 패턴을 통해 주도권을 잡겠지만, AT 마드리드의 밀집 수비와 빠른 역습 전환이 이를 효과적으로 상쇄할 가능성이 높다. 그리즈만과 시메오네의 원투 패턴은 제한된 찬스에서도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낼 수 있으나, 공격 루트의 단조로움으로 인해 지속적인 압박은 어렵다. 전반에는 아스날이 점유율을 높게 유지하며 주도권을 가져가겠지만, 후반에는 AT 마드리드의 역습 타이밍이 살아나며 균형이 맞춰질 가능성이 크다. 양 팀 모두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운영을 택할 것으로 보여 다득점보다는 신중한 흐름의 경기 양상이 예상된다. 결국 세트피스나 개인 기량에 의한 한두 번의 결정적 장면이 승부를 가를 가능성이 높으며, 무승부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다.
◈ 추천배팅
[승/패] 무승부
[핸디캡] AT 마드리드 핸디 승
[언더/오버] 언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