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콜 어빈(7승 9패, 평균자책점 4.34)이 시즌 8승에 도전한다. 직전 8월 30일 롯데 원정에서 4.1이닝 6실점으로 무너지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좌완에 약한 롯데 상대로도 힘을 쓰지 못했다는 점이 아쉽다. 올 시즌 LG전에서는 나쁘지 않은 투구 내용을 보여왔으나, 최근 흐름을 고려하면 최대 기대치는 퀄리티 스타트 정도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타선은 전날 경기에서 소형준을 상대로 수차례 기회를 놓치며 단 1득점에 그쳤다. 흐름이 한번 꺾이면 장기간 침체되는 팀 특성을 고려하면 좋은 징조는 아니다. 불펜에서는 0.2이닝 3실점을 기록한 박치국이 위기 대처 능력 부족을 드러냈다.
LG는 손주영(9승 6패, 평균자책점 3.45)이 시즌 10승에 재도전한다. 직전 8월 31일 키움전에서 5이닝 4실점으로 아쉬운 투구를 보이며 최근 ‘아홉수 징크스’에 빠진 모습이다. 그래도 두산 상대로는 비교적 좋은 투구를 이어온 만큼 반등을 노려볼 만하다. 하지만 타선이 문제다. 전날 알칸타라를 상대로 2득점에 그쳤고, 특히 박정훈에게 3이닝 퍼펙트를 당한 것은 심각하게 받아들일 부분이다. 불펜 역시 4이닝 6실점으로 크게 흔들리며 불안감을 드러냈다. 장현식 활용에 대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 코멘트
양 팀 모두 최근 타격 침체에 시달리고 있으며, 선발투수들의 믿음직함도 제한적이다. 어빈과 손주영 모두 5이닝 소화 여부가 관건이다. 결국 승부는 불펜 싸움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불펜이 흔들리는 상황이지만, 상대적으로 안정감은 LG 쪽에 있다. 후반 집중력에서 LG가 근소하게 앞서며 승리를 가져갈 전망이다.
◈ 추천베팅
[승/무/패] LG 승리
[핸디캡] 두산 승리
[언더오버] 오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