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바오는 4-2-3-1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전방 압박의 출발점을 빠르게 설정하며, 홈 경기에서 경기 템포를 주도하는 데 강점이 있는 팀이다. 상대 빌드업을 앞선에서 끊어내며 공격을 반복적으로 이어가는 구조가 잘 잡혀 있다. 마로안 산나디는 박스 안에서 몸싸움을 버텨내며 공격의 기준점을 만들어주는 스트라이커로, 2선 침투를 살려주는 역할을 한다. 이냐키 윌리엄스는 스피드를 활용해 하프스페이스와 뒷공간을 단번에 파고들 수 있는 자원으로, 침투 타이밍 자체가 곧 찬스의 질로 연결된다. 알렉스 베렝게르는 측면에서 컷인과 크로스를 모두 선택할 수 있어 상대 풀백을 묶어두는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빌바오는 박스 근처 세컨볼 경쟁력이 뛰어나 공격 흐름이 쉽게 끊기지 않으며, 세트피스에서도 강점을 보인다. 특히 코너킥 상황에서 니어 포스트로 빠르게 침투해 헤더로 마무리하는 패턴은 반복적으로 위협을 만들어낸다. 라인을 높게 올리는 운영 특성상 뒷공간 리스크는 존재하지만, 홈에서는 압박과 라인 컨트롤의 균형이 비교적 안정적이다.
에스파뇰 역시 4-2-3-1 포메이션을 사용하지만, 원정 경기에서는 2선과 3선 사이 간격이 흔들리는 순간부터 점유율이 급격히 낮아지는 약점이 있다. 로베르토 페르난데스는 박스 안 마무리에 특화된 공격수로, 공급이 원활하지 않으면 고립되는 장면이 잦다. 하비 푸아도는 측면에서 대각 침투로 위협을 줄 수 있고, 페페 밀라는 라인 사이에서 볼을 받아 전진 패스와 중거리 슈팅으로 변수를 만드는 자원이다. 그러나 팀 전체 리듬이 무너지면 개인 플레이 의존도가 높아지며 공격의 지속성이 떨어진다. 특히 후반으로 갈수록 세컨볼 경합에서 집중력이 떨어지고, 수비 블록이 끌려다니며 박스 앞 공간이 얇아지는 흐름이 반복된다. 세트피스 수비에서도 니어 포스트 커버가 늦어지는 장면이 있어, 오늘 경기처럼 세트피스 강점이 뚜렷한 상대를 만나면 부담이 크다.
◈ 코멘트
이 경기는 후반 세컨볼 경쟁력과 세트피스 완성도가 승부를 가를 가능성이 크다. 에스파뇰은 후반으로 갈수록 점유율과 집중력이 동시에 떨어지는 경향이 있어, 빌바오의 압박과 전진 운영을 버텨내기 쉽지 않다. 빌바오는 측면 전개로 수비를 벌린 뒤 하프스페이스 침투로 박스 안 숫자를 늘리는 구조가 잘 정비돼 있으며, 코너킥 니어 포스트 패턴은 득점으로 직결될 수 있는 가장 위협적인 무기다. 경기 시간이 흐를수록 흐름은 홈팀 빌바오 쪽으로 기울 가능성이 높다.
◈ 추천배팅
[승패] 빌바오 승리
[핸디캡/구간] 빌바오 핸디캡 승
[언더오버] 오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