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KCC는 부상 공백 속에서 로테이션과 에너지 레벨에 따라 경기 흐름이 크게 달라지는 팀이다. 송교창, 최준용의 이탈로 인해 전방 압박과 수비 전환 속도가 떨어졌지만, 직전 경기에서는 후반부터 수비 집중력과 로테이션 회복이 동시에 나타나며 반등에 성공했다. 전반에 16점 차로 밀리던 흐름을 뒤집을 수 있었던 요인은 적극적인 트랩과 헬프 수비를 통해 턴오버를 유도하고, 리바운드 싸움에서 높이 우위를 만들어낸 점이다. 장재석과 숀 롱을 활용한 골밑 운영은 KCC 공격의 중심축이며, 리바운드를 장악할 경우 세컨드 찬스로 득점 루트를 확장할 수 있다. 여기에 허웅의 외곽 슈팅 성공 여부가 공격 효율을 크게 좌우한다. 허훈은 공격 조율과 템포 관리에서 안정감을 제공하지만, 전체적으로 주전 의존도가 높아 경기 후반 체력 저하 시 공격의 단조로움이 드러나는 구조다. 홈 경기에서도 수비 에너지의 기복이 크다는 점은 여전히 불안 요소다.
서울 SK는 워니 중심의 페인트존 장악과 빠른 템포 전개가 명확한 팀 컬러다. 김낙현의 볼 운반과 2대2 전개는 공격 리듬을 일정하게 유지시키고, 워니는 포스트업·페인트존 마무리·세컨드 찬스까지 모두 책임지는 축이다. 안영준과 톨렌티노 등 윙 자원들이 외곽에서 균형 있게 득점을 보태며, 공격 리바운드를 적극적으로 가담해 흐름을 끌어오는 장면이 반복된다. 특히 SK는 속공 전개와 트랜지션에서 효율이 높아, 상대 로테이션이 느려지는 순간 연속 득점으로 격차를 벌릴 수 있다. 다만 직전 경기에서 워니의 종아리 불편 장면은 변수로 작용할 수 있으며, 그의 컨디션이 흔들릴 경우 골밑 지배력과 공격 안정성이 동시에 약화될 가능성은 존재한다. 그럼에도 전체적인 팀 완성도와 최근 흐름에서는 분명한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 코멘트
이 경기는 골밑과 리바운드를 중심으로 한 힘 싸움 구도다. 부산 KCC가 직전 경기에서 반등에는 성공했지만, 연속 경기 일정과 부상 공백 속에서 같은 수비 에너지를 다시 보여주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반면 서울 SK는 3연승 흐름 속에서 공격과 수비 밸런스가 안정적이며, 워니를 중심으로 한 페인트존 운영이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KCC가 리바운드에서 밀리고 허웅의 외곽 효율이 떨어지는 전개로 흘러간다면, SK의 빠른 템포와 세컨드 찬스 공격이 경기 주도권을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 워니의 몸 상태가 변수이긴 하지만, 경기 전체 구조와 최근 흐름을 고려하면 원정팀 SK 쪽이 좀 더 안정적인 승리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매치업이다.
◈ 추천베팅
[승/패] 서울 SK 승
[핸디캡] 서울 SK 승
[승5패] 5번 구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