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4-2-3-1 전형으로 나서지만, 후방 빌드업이 지나치게 느리고 3선에서의 짧은 패스 실수가 반복되며 안정성이 크게 흔들린다. 루나와 드 라 토레가 2선 연결의 축이 되지만, 센터백의 전진 패스 선택지가 제한적이라 압박이 강한 팀을 만나면 전개 자체가 멈춰버리는 경우가 잦다. 아계망의 활동량은 좋지만 볼 키핑이 불안해 탈압박 연결이 매끄럽지 않고, 상대가 라인을 올리면 후방에서 쉽게 공을 잃는 장면이 자주 나온다. 공격 전환에서도 루나의 템포가 느려 세컨드볼 대응이 늦어지는 등 전반적인 전환 속도가 떨어진다. 실수 하나가 실점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다.
파라과이는 동일하게 4-2-3-1 전형을 사용하지만, 수비 블록 조직력과 압박 타이밍이 뛰어나다. 알미론은 전방에서 끈질긴 압박으로 상대 실수를 유도하며, 탈취 즉시 역습 전개에 나선다. 사나브리아는 제공권보다도 발밑 조합 능력이 뛰어나 알미론의 침투를 자연스럽게 돕고, 디에고 고메스는 중원에서 짧은 간격을 유지하며 미국의 느린 전개를 차단한다. 압박 성공 후 빠른 전환 구조가 안정적이며, 좁은 중앙 수비 블록과 빠른 측면 전환 대응으로 템포 변화도 쉽게 허용하지 않는다. 경기 내내 높은 압박 강도와 효율적인 역습 흐름을 유지하는 팀이다.
◈ 코멘트
이번 경기는 압박 vs 탈압박의 구조다. 미국은 빌드업 속도와 후방 안정성 모두에서 약점이 드러나며, 파라과이의 앞선 압박은 이를 정확히 파고들 수 있는 구성이다. 알미론의 압박 타이밍, 디에고 고메스의 커버, 빠른 역습 전환까지 파라과이가 압박 성공률을 끌어올릴 가능성이 높다. 홈의 이점이 있더라도 미국의 탈압박 불안은 치명적인 변수로 보이며, 전개가 느려질수록 실점 위험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경기 흐름을 주도할 가능성은 파라과이가 더 높다.
◈ 추천배팅
[승/패] 미국 패
[핸디캡] 파라과이 핸디 승
[언더/오버] 오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