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은 원태인을 앞세워 반격에 나선다.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6.2이닝 1실점의 호투로 팀 승리를 이끈 원태인은 가을야구에서 확실히 안정적인 ‘가을 남자’로 자리 잡았다. 특히 홈경기에서 강점을 보여왔기에, 시즌 중 한화 상대 3연속 QS(퀄리티스타트) 부진은 잊어도 좋을 수준이다. 타선은 3차전에서 류현진을 상대로 홈런 2방으로 4점을 올렸으나, 경기 중후반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친 것이 뼈아팠다. 장타 의존도를 줄이고 연결력이 살아나야 승산이 높다. 불펜진은 2이닝 무실점으로 안정감을 보였지만, 김재윤을 그 시점에 등판시킨 판단에는 의문이 남는다. 전반적으로 홈 이점과 원태인의 구위가 승부의 중심축이 될 전망이다.
한화는 정우주를 오프너로 내세운다.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0.2이닝 무실점으로 짧고 강렬한 투구를 선보였던 그는 패스트볼 구위로 상대 타선을 확실히 제압할 수 있는 투수다. 다만 시즌 중 오프너 등판에서 기복이 있었던 만큼 초반 안정감이 중요하다. 전날 후라도를 상대로 5점을 뽑으며 타선의 집중력이 살아난 점은 고무적이다. 특히 노시환이 연속 홈런포로 중심타선의 활약을 이끌고 있는 점이 크다. 그러나 4이닝을 소화한 문동주는 이번 경기 등판이 어렵고, 불펜 소모가 누적되며 체력적인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한화는 투수 운용 폭이 좁아질 가능성이 높으며, 정우주 이후의 계투 운영이 관건이다.
◈ 코멘트
이번 경기는 선발 안정감과 불펜 운영의 효율성이 승부를 가를 핵심 요소다. 원태인은 후라도보다 안정적인 제구와 경기운영 능력을 갖췄고, 홈에서 강한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한화는 오프너 이후의 불펜 운용에 변수가 많고, 연이은 강행군으로 체력 저하가 우려된다. 삼성 타선이 홈런 외의 득점 루트를 확보한다면 경기 주도권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 초반에는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겠지만, 후반 불펜 싸움에서 삼성이 우위를 점하며 근소한 차이로 승리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 추천배팅
[승/패] 삼성 라이온즈 승
[핸디캡] 한화 이글스 핸디 승
[언더/오버] 언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