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노에서 고액 먹튀 사고 발생했습니다. 사건 당시 사이트에 제 보유 금액은 4억 3000만원이 들어있는 상태였는데요. 평소처럼 바카라를 이용하려고 사이트에 접속했는데 비번이 틀렸다는 문구가 반복적으로 떴습니다. 멈추지 않고 로그인을 시도하다 보니까 제 계정은 막혀 버렸고 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고객센터 라이브 채팅으로 문의했는데요. 현재 제 계정으로 정상 배팅이 진행 중이라서 아이디를 풀어 줄 수 없다고 합니다. 계정의 실제 사용자가 저 혼자뿐이라는 점을 여러 번 설명하며 신분증 사진까지 모두 제출했는데도 아무 반응이 없더군요. 그렇게 4시간 넘게 실랑이를 벌인 끝에 겨우 로그인이 풀렸는데요. 하지만 이미 제 시드머니는 모두 사라진 뒤였습니다. 게임 내역을 확인해 보니 정말 가관이더군요. 제 스타일과는 전혀 다른 마구잡이 고액 배팅에 평소 하지도 않던 슬롯까지 돈을 쏟아부어 놓았습니다. 당연히 제가 진행한 배팅이 아니었으니까 저는 무효 처리를 요구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다이노 쪽에서는 계정 관리를 잘못한 저에게도 잘못이 있다며 책임을 회피합니다. 이렇게 막무가내로 나오는 거 보니까 이번 사고가 단순한 해킹 사건이 아닌 계획적인 먹튀라는 확신이 드네요. 이번에 당한 금액이 적었으면 그냥 제보만 하고 넘어갔을 겁니다. 하지만 피해 규모가 억 단위라서 어떻게든 반드시 받아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