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등교시간 초등학교 앞에서 40대 여성이 지게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앞을 보지 못한 지게차가 신호를 어기면서 이런 참변이 벌어진 것입니다. 비슷한 사고가 반복되는 만큼 시야 확보가 어려운 지게차가 일반도로에 다니는 것에 대해 안전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박호연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지게차가 1차선 도로를 따라 주행합니다.
10분쯤 지나 경찰과 소방이 현장에 도착합니다.
오늘 오전 8시쯤 서울 목동의 한 초등학교 앞 횡단보도에서 자전거를 타고 길을 건너던 40대 여성이 신호를 위반한 지게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등교 시간대라 교통 통제 인력도 있었지만, 지게차가 이를 보지 못하고 지나가면서 사고가 난 겁니다.
[인근 주민 : 웬 지게차가 서 있고 가운데 텐트가 쳐져 있고 그 속으로 119 대원들이 들어갔다 나갔다 하고. 깜짝 놀랐죠.]
지게차가 보행자를 보지 못해 일어나는 사고는 반복되고 있습니다.
전면에 달린 기둥이 시야를 가려 앞을 지나가는 보행자를 인지하기 어렵습니다.
또 차량 앞부분에 짐을 들어올리는 '포크'가 길게 뻗어 있어 보행자를 들이받을 경우 충격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사고 위험뿐 아니라 치사율도 높지만 일반도로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현행법상 번호판만 달면 일반도로에서 주행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사고를 낸 지게차도 번호판을 달고 있었습니다.
[김진유/경기대 도시·교통공학과 교수 : 사람이 앞에 나타난다거나 장애물이 있을 때 소리
가 나게 만든다거나 카메라를 달아서 보이게끔 만든다든지…]
경찰은 지게차 운전자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37/0000488887?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