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일본의 신형 전자전기인 EC-2가 17일 기후현 공군기지에서 첫 비행시험에 성공했습니다.
2021년 개발을 시작한 EC-2는 현재는 퇴역한 가와사키 EC-1의 후속 기종으로 일본의 국산 수송기 C-2를 기반으로 개발됐습니다.
주요 임무는 적 방공망 사거리 밖에서 전자기 스펙트럼을 이용해 상대 전자장비를 교란하고 무력화하는 것입니다.
EC-2는 앞부분(기수)이 펑퍼짐하게 불룩 튀어나왔고, 동체 상단과 후방에는 레이더, 전자장비 등이 탑재된 페어링이 볼록하게 장착됐습니다.
이런 독특한 외관 때문에 미국 군사전문매체 '더 워존'은 EC-2를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항공기"로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더 워존은 "EC-2는 기괴한 외형이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일지 모르지만, 이 투박한 기체는 일본 항공자위대가 전자기 영역 장악을 위한 현대화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일본 방위성 산하 방위장비청은 C-2 수송기를 기반으로 한 이유에 대해 "상당한 양의 장비를 탑재할 수 있어 적의 위협 범위 밖에서 효과적인 전파 방해가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EC-2 개발 프로젝트에는 약 2억6천만 달러(약 3천900억원)가 투입됩니다.
일본은 과거 단 1대만 도입했던 EC-1과 달리 총 4대의 EC-2를 도입할 계획입니다.
일본 기후현은 항공자위대의 항공기 개발 및 시험 부대가 있는 곳입니다.
EC-2 항공기는 실전 배치 승인을 받기 전 이곳에서 성능 시험을 거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