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의 타격감이 깨어난 것은 1라운드 2차전 중국전이었다. 이승엽은 이 날 4타수 4안타(2홈런), 1희생타, 5타점을 기록했다. 이승엽의 활약에 힘업어 대한민국은 중국을 상대로 10:1 완승을 거뒀다.
1라운드 3차전 숙명의 라이벌 일본전 역시 선발출전한 이승엽은 1:2로 뒤지고 있던 8회초, 직전시즌 37세이브에 1점대 평균 자책점을 기록한 특급 마무리 이시이 히로토시를 상대로 도쿄돔 우중간을 훌쩍 넘기는 대형 투런포를 때려내며 팀을 역전시켰다.
이승엽의 활약은 2라운드에 가서도 멈추지 않았다. 1차전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역시 1회부터 투런포를 작렬시키며 3경기 연속 홈런의 기세를 이어갔으며, 이 홈런이 이 경기 대표팀의 유일한 득점이자 결승타가 되었다.
2라운드 2차전 메이저리그 올스타로 중무장한 미국과의 경기에서도 이승엽의 활약은 이어졌다. 2005시즌 236이닝 동안 좌타자에게 허용한 피홈런이 단 1개에 불과한 당시 메이저리그 최고의 좌완투수 돈트렐 윌리스를 상대로 1회에 솔로홈런을 때려내며 리드를 안겨줬고, 이 홈런으로 잡은 리드 이후 미국에게 단 한번도 동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이승엽은 또 다시 결승타의 주인공으로 기록됐다. 무려 4경기 연속 결승타. 심지어 두번째 타석에서는 이승엽을 미국 계투진이 고의사구로 걸러버리자 당시 홈 경기장을 채우고 있던 미국 관중으로부터 어마어마한 야유가 쏟아져 나오기도 했다.
20년 전 이승엽이 세운 WBC 홈런 5개 기록은
아직도 안깨짐
단일 대회 최다 홈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