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스라엘이 개전 이후 처음으로 이란 에너지 생산시설을 공습했습니다.
그러자 이란도 즉각 세계 최대의 LNG 수출시설 중 하나인 카타르의 산업도시를 공격했는데요.
양국이 선을 넘는 공격에 다가서는 사이, 세계 에너지 가격은 출렁였습니다.
보도에 이재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란 남부 아살루예의 가스 생산시설에서 거센 불길과 함께 연기가 솟구칩니다.
이란 가스 생산의 70%를 차지하는 사우스파르스 가스전에 인접한 정제시설에 이스라엘이 폭격을 가한 겁니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에너지 생산시설까지 무차별 공격한 건 이번이 처음.
이스라엘은 사우스파르스 가스전도 공습했고 화재 확산을 막기 위해 3,4,5,6 광구의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이란은 곧장 주변 걸프 국가의 에너지 시설에 대한 보복을 예고했고,
[에브라힘 졸파가리/이란군 대변인]
"이에 대응해, 공격의 원인이 된 연료와 에너지, 가스 시설은 빠른 시일 내에 잿더미가 될 때까지 활활 타오르게 될 것입니다."
이윽고 카타르 북부 해안에 있는 라스라판을 공격했습니다.
라스라판은 이란 사우스파르스와 해저로 연결된 카타르의 노스 필드 가스전에서 채굴한 가스를 처리해 수출하는 곳.
세계 액화천연가스 공급량의 20%를 책임지는 핵심 거점입니다.
세계 최대 해상 가스전인 사우스 파르스와 노스 필드가 한꺼번에 타격을 입으면서 에너지 가격도 급등했습니다.
유럽 천연가스 가격이 6% 급등했고 브렌트유 가격은 한때 배럴당 111달러까지 치솟았습니다.
브렌트유가 다시 110달러대로 올라선 건 9일 만입니다.
서부 텍사스유 역시 장중 한때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에너지 생산시설까지 대규모 폭격을 하며 전쟁이 이른바 '레드라인'까지 넘어서는 대대적인 에너지 파괴 전쟁으로 격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