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백여 세대가 사는 아산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
이중 주차된 차들이 갑자기 앞으로 밀려오더니 잇따라 부딪히기 시작합니다.
아수라장이 된 현장에 경찰차가 도착하고, 주민들도 하나둘 모여듭니다.
[해당 아파트 주민/음성변조 : "(어디서부터 밀려온 거야, 이게?) 저 앞에서부터."]
주차장에서 차량들이 뒤엉켜 부딪혔다는 사고 신고가 접수된 건 주민들이 대부분 잠든 일요일 밤 11시 반쯤.
30대 여성 A 씨가 몰던 승용차가 후진과 전진을 하며 주차된 승용차를 들이받았고, 최초 충돌 이후 주차된 차들이 밀려 움직이면서 승용차와 승합차 15대가 잇따라 부딪혔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주민들이 한밤중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피해 차량 차주/음성변조 : "차들이 거의 열 몇 대 이상이 다 엉켜 있었고, 저희 차도 밀려 있었고…. 비닐도 어제 뜯었는데 사방이 전부 다 상처가 난 정도고, 완전 속상합니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운전자는 음주 상태가 아니었고, 약물도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사고 당시 운전자 A 씨는 인근 상점에 생필품을 사러 나가던 길이었으며 차량 결함을 주장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주말 밤 지하 주차장에 이중 주차된 차량이 많아 사고가 이어지며 피해가 커진 걸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운전 미숙으로 사고를 냈을 가능성을 비롯해 여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