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다이닝급 식재료로 잡탕찌개 끓인꼴
초능력의 발동조건이나 형태등 기존 히어로물과 차별화 되는 다양한 요소들이 있으나 이를 활용하기는 커녕
진부한 클리셰와 답답한 전개속에 버무려 넣어 죽도 밥도 안되게 만들어 버림.
그보다 더 큰 문제는 히어로물을 표방하지만 히어로물의 기본적인 얼개조차 따르질 않음.
초능력을 얻게됨 -> 자잘한 범죄와 위기를 해결하며 히어로로 각성함 -> 거대한 흑막의 실체를 밝혀가며 메인빌런과 조우
대략 이런 빌드업을 거쳐 관객도 주인공에게 감정이입됨과 동시에 응원하게 되는게 일반적인 히어로물의 문법인데.
캐셔로는 이걸 완전 무시해 버림. 빌런의 행위에는 어떤 설득력도 없으며 국가권력급의 무력을 갖춘 빌런 세력는 멍청하기 그지없고 이를 막겠다는 주인공 세력 역시 초능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한다거나 치밀한 전략따위는 없이 그저 바보대 바보가 머리채 잡고 싸우는 꼴만 보여줌.
그러니 주인공이 아무리 난 영웅이다~ 히어로다~ 최면을 걸어도 그저 나와 아무 상관없는 애들 싸움박질로만 보일뿐 히어로와 빌런으로 보이질 않음.
유일한 장점이라면 영화의 설정을 현실에 빗대 돈없으면 힘들지만 돈보다 중요한것도 있다는 식의 풍자를 가미했다는 건데.. 이조차도 너무 대놓고 나레이션으로 친절히 풀어, 반복적으로 설명하니 내 말좀 들어줘요~ 징징거리는걸로 밖에 안느껴짐.
여러모로 아쉬운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