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초된 여객선 퀸제누비아 2홉니다. 이 배의 선장은 사고 당시 조타실을 비우고 선장실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습니다. 좁은 수로에선 선박 조종을 선장이 지휘하도록 한 규정 위반,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다음 수사는 해상관제센터를 향합니다. 박지성 기잡니다.
[리포트]
좌초된 퀸제누비아2호에서 구조돼 목포항에 도착한 승객들, 한 승객이 사고 직후나 구조 과정에서도 선장은 아무 대응이 없었다며 분통을 터뜨립니다.
[김재현/사고 여객선 탑승객/지난 19일 : "(안내 방송 안 나왔어요?) 나오긴 했는데 선장은 사과 말 안 했어요. 아무 것도."]
사고가 난 해역은 가장 좁은 곳의 폭이 740m에 불과한 협수로 지역입니다.
선원법상 선장이 직접 조종을 지휘하도록 규정된 곳입니다.
해경 조사 결과 60대 선장은 사고 당시 조타실을 비우고 선장실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심지어 출항 이후 한 번도 자리를 지킨 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결국 해경이 1등 항해사와 조타수에 이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승선원 30명을 다치게 한 혐의입니다.
목포 광역 해상교통관제센터, VTS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정상 항로변경 지점에서 좌초까지 1.6km, 3분여 동안 관제가 없었던 점, 항로 이탈 경보가 꺼져 있었던 점 등에 수사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김황균/목포해양경찰서 수사과장 : "쉽게 말하면 (차로 보자면) 1차선 쪽으로 계속 돌았다 그러면 관제사가 좀 특이한 점을 발견할 수 있었지 않나 그 부분에 초점을 두고…."]
해경은 관제사 조사와 모의실험 등을 마쳤고, 최근 3개월 동안 사고 지점 항로 데이터를 분석해 과실 여부를 판단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