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오후 인천에서 버스 기사가 술에 취한 승객에게 폭행을 당해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사고가 났습니다.
충북과 강원지역의 고속도로에선 먼저 일어난 교통사고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2차 사고가 잇따라 인명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이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로 한 가운데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버스가 멈춰있습니다.
기사는 창문을 열고 다급하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왜 때리는 거야? (도와주세요! 도와주세요!) 어머. 어머."]
어제 오후 5시쯤 인천 계양구에서 버스 기사가 50대 남성 승객에게 폭행을 당했습니다.
[목격자/음성변조 : "(중앙분리대를) 박은 상태에서도 계속 기사님을 때리더라고요. 기사님이 승객들 구하려고 문 열어두고. 학생들이 먼저 버스에 올라타서 때리시는 분 막고."]
경찰 조사 결과 당시 남성은 술을 마신 상태였는데, 정류장이 아닌 곳에서 하차를 요구했다가 기사가 거부하자 폭행을 한 겁니다.
순간 버스 기사의 발이 브레이크에서 떨어져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걸로 조사됐습니다.
남성은 출동한 경찰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교통사고 수습 중 2차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어제 오후 6시 반쯤, 경부고속도로 황간 나들목 인근에서 교통사고를 수습하던 30대 남성이 차량 2대에 잇따라 치였습니다.
남성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당시 남성은 앞서가던 화물차와 추돌 사고가 난 뒤 자신의 차 뒤쪽에서 이를 수습하던 중 2차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어제저녁 7시쯤엔 강원도 인제군 서울양양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 현장을 수습하던 소방차를 승용차가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운전자가 음주 상태는 아니었고, 앞서 터널에서 발생한 다른 교통사고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2차 사고가 난 걸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