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만의 연락으로 시작된 황당한 금전 요구

개그맨 김대범이 고등학교 동창의 무례한 금전 거래 요구를 공개적으로 비판했습니다.

9일 김대범은 자신의 SNS에 "30년만에 연락해서 돈빌리는친구. 앞으로도 웃지마 ㅋㅋ"라는 글과 함께 해당 동창과의 대화 내용을 담은 사진들을 게재했습니다.

개그맨 김대범 인스타그램 캡처

공개된 대화 내용에 따르면, 고등학교 동창으로 보이는 A씨는 김대범에게 "다름이 아니고 300만 원 만 좀 빌려달라. 내가 다음 주에 바로 주겠다"라며  대뜸 돈거래를 요구 했습니다. 

김대범이 "거의 30년 만에 처음 연락해서 300 빌려 달라는 건 좀 많이 화끈하다"라고 당황스러워하자, A씨는 더욱 적극적으로 나섰습니다.

A씨는 "학교 다닐 때 내가 매점에서 가락국수도 사줬다. 기억 안 나냐. 그리고 개그맨들 돈 잘 번다 아닌가. 행사 한번 하면 300도 받고 한다더니만. 좀 빌려달라. 다음 주에 돈 들어올 일 있어서 바로 줄 수 있다"라며 재차 요구했습니다.

거절에도 불구하고 계속된 요구와 결국 터진 욕설

김대범은 "추석 연휴라서 여유가 없다. 나도 다음 주나 되어야 돈 들어온다. 미안하다"라고 정중하게 거절했습니다. 

개그맨 김대범 인스타그램 캡처

하지만 A씨는 "그러면 다음 주에 돈 들어오면 그때라도 좀 빌려달라. 내가 기다릴 수 있다"라며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김대범이 "다음 주에 네가 돈이 들어온다면서 왜 돈을 빌리냐"라고 논리적 모순을 지적하자, A씨는 돌변했습니다. 

그는 "XX 진짜 뭐라니. 됐다. TV에서 너 보고 웃은 적 한 번도 없다. 너 같은 XX가 무슨 개그맨이라고. 의리도 없는 XX"라며 욕설을 퍼부었습니다 .

김대범은 해당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나한테 돈 빌려달라고 좀 하지 마라. 나도 은행에서 빌렸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 "나 돈 없는 거지인데 왜 이리 돈 빌려달라는 사람이 많을까", "이거 말고도 이상한 이유로 돈 빌려달라는 황당한 경우 엄청 많다"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