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생리의학상 공동수상자) "비행기 모드라 못 받았어요"…가장 어려웠던 노벨상 통보

유머/이슈

(노벨 생리의학상 공동수상자) "비행기 모드라 못 받았어요"…가장 어려웠던 노벨상 통보

최고관리자 0 12 10.09 01:38

"비행기 모드라 못 받았어요"…가장 어려웠던 노벨상 통보 (자막뉴스) / SBS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공동수상자로 선정됐으나 연락이 두절됐던 미국의 면역학자 프레드 램즈델이 휴대전화기를 '비행기 모드'로 해 두고 로키산맥 여행을 하느라 연락을 받지 못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프레드 램즈델/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 : 제 휴대전화는 휴가 중이어서 아직 비행기 모드로 되어 있었어요. 아내의 전화가 어떤 작은 마을을 지나갈 때 갑자기 폭발적으로 울리더라고요. 개들을 산책 시키려고 차를 세웠는데, 아내가 '맙소사, 맙소사!' 라고 소리치기 시작했어요.]

램즈델은 면역 세포가 우리 몸을 공격하는 것을 막아주는 '조절 T 세포'를 밝혀낸 공로로, 일본인 학자 사카구치 시몬과 또 다른 미국인 학자 메리 브렁코와 함께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했습니다.

이에 노벨위원회 측이 새벽 2시부터 수상 소식을 알리기 위해 램즈델에게 연락했지만 '비행기 모드' 때문에 연락하지 못한 겁니다.

[프레드 램즈델/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 : 제가 '뭐라고?' 하니 아내가 '당신 노벨상 받았대요' 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럴 리 없다고 말했죠. 그랬더니 아내가 당신이 노벨상 받았다는 문자가 200개나 왔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말도 안돼' 라고 했습니다. 그때도 제 휴대폰 신호는 잡히지 않았거든요.]

램즈델은 남겨져 있던 전화번호로 연락했지만 노벨위원회가 있는 스웨덴의 시간이 밤 11시여서, 이번엔 토마스 페를만 노벨 위원회 사무총장이 전화를 받지 못했습니다.

결국, 첫 통화 시도 이후 20시간이 지나서야 램즈델과 페를만 사무총장 사이에 통화가 이뤄졌고, 페를만 사무총장은 자신의 취임 이후 가장 어려웠던 수상자와의 통화였다고 설명했습니다.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9545 수면마취 후 의사가 날카롭게 말하는 이유 최고관리자 13:34 0
39544 당최 고양이는 이해할 수 없는 동물이다 최고관리자 13:33 0
39543 일하지 말고 나랑 놀자 최고관리자 13:29 1
39542 이래서 직접 안만들고 산다 최고관리자 13:28 2
39541 놔라고 나 죽을거라고 최고관리자 13:27 2
39540 문에 불필요한게 달려 있다 최고관리자 13:26 2
39539 빌 골드버그가 말아주는 복부 마사지.mp4 최고관리자 13:22 2
39538 '초미세먼지' 중국 최고관리자 13:15 1
39537 촌스럽지않은 1988년 여자 청바지핏.jpg 최고관리자 13:13 1
39536 답은? 최고관리자 13:04 1
39535 요즘 학교에서 MZ들이 즐긴다는 수위 최고관리자 13:03 1
39534 도쿄 VS 오사카 음식차이.insta 최고관리자 12:59 3
39533 (몽블랑 트래킹 코스) 과학자들도 우려한 붕괴 위기...애타는 알프스 산맥 주민들 최고관리자 12:56 1
39532 홍콩에서 판다는 도시락 최고관리자 12:48 3
39531 표현이 과격한 한국인들. 최고관리자 12:48 3
Category
반응형 구글광고 등
State
  • 현재 접속자 170 명
  • 오늘 방문자 1,228 명
  • 어제 방문자 2,742 명
  • 최대 방문자 3,878 명
  • 전체 방문자 317,619 명
  • 전체 게시물 0 개
  • 전체 댓글수 0 개
  • 전체 회원수 77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