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 최초로, 휴머노이드 로봇이 일하는 로봇 편의점이 중국 베이징에 문을 열었습니다.
앞으로 10개 도시에 100개 매장이 추가로 들어설 예정인데, 이 로봇 편의점에 베이징 권란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기자〉
9제곱미터 면적의 매장에서 로봇 점원이 반갑게 맞이합니다.
[편의점 로봇 : 고객님에게 서비스하게 되어 기쁩니다. 여기는 전 세계 최초 AI로 구동되는 로봇 편의점입니다.]
매대에 있는 태블릿 PC로 생수 한 병을 주문해 봤습니다.
[편의점 로봇 : 제품을 가져다드릴게요.]
냉장고 여러 음료 사이 40초 만에 정확히 생수를 골라 가져다줍니다.
커피를 주문하면 커피 로봇이 제조하고 로봇 점원이 가져다줍니다.
아메리카노 한 잔을 받는 데 약 3분 남짓, 일반 카페와 비슷한 시간이 걸립니다.
베이징 시내에 문을 연 로봇 편의점입니다.
하루에만 1천여 건의 주문을 받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고객 : 로봇과 AI 기술이 일상생활 속에 들어온 걸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자체 개발한 AI 모델로 훈련한 로봇이 복잡한 환경에서 스스로 판단하며 임무를 수행합니다.
개업 두 달이 지났는데 단 한 차례의 오류도 없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입니다.
하루 2~3차례 배터리만 교체하면 24시간 영업이 가능합니다.
지난 8월에는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대회의 약품 분류 종목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실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자오위리/갤럭시로봇 CSO : 로봇용 AI는 멀티모달 감지가 필수입니다. 공간 데이터를 읽고, 운동 궤적을 제어하는 능력을 포함해야 합니다.]
다만 아직 페트병 음료와 커피만 다룰 수 있고, 제품을 보충하거나 배터리를 교환하려면 사람의 손을 거쳐야만 합니다.
로봇 편의점은 중국 10개 도시 100개 매장으로 확대되고 취급 제품도 늘어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