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먹이던 손, 폐암으로 쓰러져” 법정 싸움 나선 급식 조리사들

유머/이슈

“아이들 먹이던 손, 폐암으로 쓰러져” 법정 싸움 나선 급식 조리사들

최고관리자 0 284 2025.10.06 07:12

뜨거운 불 앞에서 일해야 하는 급식 조리사들 주로 국과 튀김, 볶음 요리를 전담합니다. 수십 년간 급식실에서 일하다 폐암에 걸린 조리사들이 국가를 상대로 손해 배상 소송에 나섰습니다. 어떤 사연인지, 신현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3년간 초등학교 급식 조리사로 일한 박 모 씨.
가슴을 찌르는 통증에 병원을 찾았다 폐암 3기를 진단받았습니다.

[박○○/초등학교 급식 조리사 : "아기들 너무 귀엽잖아요. 밥 맛있게 먹는 그런 모습이 너무 좋아서 계속 힘들어도 일했는데….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어요."]
근로복지공단은 조리사 업무와 폐암 사이 인과관계를 인정했습니다.
박 씨처럼 '폐암 산재'를 인정받은 급식 조리사는 178명.

고온에서 음식을 볶거나 튀길 때 나오는 발암물질 '조리흄'이 주된 원인으로 꼽힙니다.
[박○○/초등학교 급식 조리사 : "튀김을 하면 2시간 반 정도 서서 그 뜨거운 데서 계속 튀겨내잖아요. 그때는 마스크도 안 쓰고 일했어요. 가스 냄새도 심하고…."]
노동 강도도 문젭니다.
전국 초중고 조리사 1명이 배식을 맡는 인원은 146명.
공공기관 급식실 평균의 두 배가 넘습니다.
[김○○/초등학교 급식 조리사/음성변조 : "내가 아파서 쉬는 것보다도, 내가 (대신할 사람을) 못 구해서 동료들한테 미안한 마음 그런 게 늘 있고…."]
폐암 산재를 인정받은 급식 조리사 9명은 최근 국가와 지자체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습니다.
국가가 오랜 기간 학교 급식실을 산업안전보건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해, 조리사 보호 의무를 위반했다는 겁니다.
발암물질 '조리흄'의 위험을 알고도 방치했단 점도 지적했습니다.
[곽예람/변호사/원고 대리인 : "작업 환경을 측정하거나 특별 건강진단을 진행하거나, 이런 점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은 부분이 대한민국의 의무 위반이라고 봐서…."]
최근 5년간 폐암으로 숨진 급식 조리사는 15명.
이 소송 재판이 진행 중이던 지난달(9월)에도 충북 충주의 한 급식 조리사가 폐암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27352 3모 23자녀 최고관리자 16:21 0
127351 하루 2시간 반 자며 1996㎞ 질주…‘죽음의 코스’ 29일 만에 끝냈다 최고관리자 16:18 0
127350 배우들 출연료 전부 까자고 소신발언한 배우 최고관리자 16:15 0
127349 처음 애인의 집에 가보았다 만화 최고관리자 16:15 0
127348 산책로에서 만나는 고냥이.. 최고관리자 16:15 0
127347 만약에 초식동물의 눈이 정면에 있다면? 최고관리자 16:10 1
127346 [속보] 친일파 재산 첫환수 성공 최고관리자 16:07 1
127345 현행범으로 체포 합니다 최고관리자 16:05 1
127344 집사 반겨주는 댕댕이 최고관리자 16:03 1
127343 햇살을 잡고 싶은 강아지 최고관리자 16:03 1
127342 개당황 최고관리자 16:02 1
127341 매일 밤 고등학생 SNS 뒤지는 아저씨 최고관리자 16:02 1
127340 점프력 좋네 최고관리자 16:02 1
127339 퇴근길 '생맥주' 즐겨 마셨는데…'술맛' 떨어질 소식 나왔다 최고관리자 15:59 1
127338 폭염특보 기상 캐스터 최고관리자 15:57 1
Category
반응형 구글광고 등
State
  • 오늘 방문자 75,404 명
  • 어제 방문자 59,204 명
  • 최대 방문자 18,851 명
  • 전체 방문자 3,888,252 명
  • 전체 게시물 268,340 개
  • 전체 댓글수 37 개
  • 전체 회원수 1,665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