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체불 사상 처음 2조 넘었다…“대지급금 강화해야”

유머/이슈

임금체불 사상 처음 2조 넘었다…“대지급금 강화해야”

최고관리자 0 31 10.03 06:59

지난해 임금체불 규모가 사상 처음 2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일을 하고도 급여를 받지 못한 노동자들, 명절을 앞두고 속이 타들어가는데요. 정부는 임금체불 처벌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김보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가전 제조업체에서 30년 넘게 일해온 이영표 씨.
올해 들어 그룹사가 하나둘 파산하더니, 이 씨도 두 달 전 해고 통보를 받았습니다.
[이영표/위니아전자 직원 : "이게 하루아침에 이렇게 되니까, 청춘을 바쳤는데 그게 얼마나 너무 억울한 거예요."]
퇴직금은커녕 3년 치 밀린 월급도 받지 못했습니다.
아내의 아르바이트로 지금껏 버텼지왔지만 그것도 이젠 한계입니다.
[이영표/위니아전자 직원 : "애들이 둘 다 이제 대학생이라 학비가 또 둘이니까. 이제 생활은 전혀 뭐 할 수가 없는 상황이고. 형제들한테 십시일반 조금씩 빚을 내는 거죠."]
이 씨와 같이 해고된 직원은 30명.
체불임금은 모두 6백억 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임금 체불 등 혐의로 기소된 그룹 회장은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았지만 사측은 여전히 경영상 어려움 때문에 우선 155억 원만 변제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박영우/대유위니아그룹 회장/지난 2월 : "(체불 임금 변제 계획 있으신가요?) ..."]
우리나라 임금체불 규모는 해마다 늘어 지난해엔 처음으로 2조 원을 넘었습니다.
[지난달 2일 : "노예도 아니고 일을 시키고 (임금을) 떼어먹고. 그러니까 처벌이 약해서 그런 거예요. (절도라고) 중대 범죄라고 생각해야 해요. 그것도 다중을 상대로."]
정부는 임금 체불 처벌을 징역 3년 이하에서 5년 이하로 높이는 한편, 체불 임금을 먼저 지급하고 나중에 기업으로부터 회수하는 '대지급금' 지급 기간도 3개월분에서 6개월분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9765 배달 시키고 리뷰에 별 하나 뺀 이유. 최고관리자 10.11 36
39764 사람 사는 거 다 똑같다. 최고관리자 10.11 46
39763 길거리 갑툭튀의 최후 최고관리자 10.11 38
39762 Apple 로고의 조각 최고관리자 10.11 32
39761 내가 농담할 때 vs 여친이 농담할 때 최고관리자 10.11 31
39760 미국 트럼프 공화당 최근 지지율 ㄷㄷㄷ 최고관리자 10.11 34
39759 트럼프 발표 전 나온 의심스러운 거액의 공매도 최고관리자 10.11 28
39758 미국 김밥천국 최고관리자 10.11 31
39757 아파트 아파트 최고관리자 10.11 35
39756 벨기에 소 근육 상태 최고관리자 10.11 35
39755 얌전하고 사이 좋은 큰고양이들 최고관리자 10.11 32
39754 비니시우스 손흥민 ㅎㅎ 최고관리자 10.11 30
39753 칼질 소리가 주는 압박감 최고관리자 10.11 32
39752 숨쉴 틈도 안 주는 무호흡 딜교 최고관리자 10.11 31
39751 내가 계산할 생각 없었는데... 최고관리자 10.11 34
Category
반응형 구글광고 등
State
  • 현재 접속자 231 명
  • 오늘 방문자 830 명
  • 어제 방문자 2,124 명
  • 최대 방문자 3,878 명
  • 전체 방문자 347,102 명
  • 전체 게시물 0 개
  • 전체 댓글수 0 개
  • 전체 회원수 80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