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식간에 1,000℃...리튬이온 배터리 안전대책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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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1,000℃...리튬이온 배터리 안전대책 시급

최고관리자 0 0 07:13

[앵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가 커진 원인으로 순식간에 천도 이상 치솟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열 폭주' 현상이 지목되고 있습니다.
작은 결함이 순식간에 대형 화재로 번지는 '열폭주' 메커니즘을 과학적으로 짚어봤습니다.
고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리튬이온 배터리는 스마트폰·전기차·데이터센터의 비상전원(UPS) 등 전반에 걸쳐 사용됩니다.
문제는 '열폭주'가 시작되면 제어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점입니다.
배터리 내부에서 미세한 단락이나 과열이 발생하면, 전해질이 분해되면서 메탄, 에틸렌 등 가연성 가스를 방출하고, 배터리 양극의 화학물질이 분해되면서 산소도 뿜어져 나옵니다.
이 과정에서 온도가 급격히 상승해, 불과 5∼10초 만에 1,000도 이상 치솟을 수 있습니다.
이 열은 배터리 셀을 폭발적으로 파괴해 즉각적인 발화로 이어집니다.
외부 불꽃을 꺼도 배터리 내부가 임계온도인 200도 이하로 냉각되지 않으면 재발화 위험이 큽니다.
우리가 항상 손에 들고 다니는 스마트폰의 리튬이온 배터리도 한번 불이 나면 끄기가 어렵습니다.
[백승주 / 열린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배터리가 이상하게 변형이 된다든지 연기가 나오는 현상이 나타내면 잠시 후에 열 폭주로 이어질 확률이 매우 높거든요. 그런 경우에는 끄려고 하지 마시고 즉시 반대 방향으로 대피하시는 게 우선입니다.]
데이터센터의 경우, 수천 개의 배터리 셀이 밀집된 환경이어서, 대형 화재로 번질 가능성이 큽니다.
전문가들은 데이터센터 화재를 막기 위해, 실시간 온도·가스 감지 센서를 구축하고 배터리 간 간격을 확보하는 등 화재 예방 시설을 강화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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