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포틀랜드) 트럼프 '전쟁' 운운하며 또 군대 투입‥"무력 사용 승인" (2025.09.28/뉴스데스크/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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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포틀랜드) 트럼프 '전쟁' 운운하며 또 군대 투입‥"무력 사용 승인" (2025.09.28/뉴스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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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쟁' 운운하며 또 군대 투입‥"무력 사용 승인" (2025.09.28/뉴스데스크/MBC)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서부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군 병력 배치를 명령했습니다.

그 이유를 보면 마치 전쟁 상황을 방불케 하는데요.

벌써 네 번째인 트럼프의 군대 배치는 최근 미국의 정치적 기류와 맞물려 예사롭지 않습니다.

워싱턴 김정호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시간으로 토요일, 워싱턴 근교에서 골프를 친 트럼프 대통령이 느닷없이 또 군 병력 투입을 명령했습니다.

이번에는 미 서부 오리건주의 포틀랜드 시입니다.

자기가 이번 달 초 근거도 대지 않은 채 테러리스트들에게 장악돼 있다고 규정했던 도시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현지시간 지난 5일)]
"저들은 돈 받고 선동하는 자들이고, 우리나라에게 매우 위험해요. 우리가 포틀랜드에 가면 그들을 싹 쓸어버릴 겁니다."

"국토안보부 장관의 요청에 따라' 포틀랜드를 지킨다는 이유를 댔습니다.

지난주 자신이 국내테러단체로 지정한 반파시즘 단체 '안티파' 등에 포위된 이민세관단속국 시설도 지키겠다고 했습니다.

표현은 과격했습니다.

'전쟁으로 황폐화 된' 도시라고 했고, 국방부 장관을 '전쟁부' 장관이라고 칭했습니다.

필요하다면 전면적인 무력 사용을 승인한다고까지 했습니다.

마치 반란이나 내전이 난 것처럼 색깔을 씌웠지만 도시는 평온했습니다.

[앨런 슈머츠러/ 포틀랜드 주민]
"있지도 않은 위기를 만들어 지역 주민들을 자극하려는 거죠. 사람들은 조깅하고, 날씨도 좋고, 도대체 어디가 비상 상황이죠?"

주요 도시에 군대를 배치하는 건 네 번째.

모두 야당 자치단체장 지역입니다.

지난 6월 무자비한 이민자 체포에 저항하는 시위가 격렬했던 로스앤젤레스에 해병대와 주방위군을, 워싱턴DC엔 범죄 단속을 이유로 군대를 보냈습니다.

멤피스도 공화당 텃밭인 테네시주에서 특이하게 민주당이 강세인 중소도시입니다.

오리건 주지사와 포틀랜드 시장은 위법한 명령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티나 코텍/오리건 주지사(민주당 소속)]
"오리건은 우리의 집이지, 군의 표적이 아닙니다. 어떤 병력 배치도 권한 남용이자 연방군의 오용일 것입니다."

좌파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언론을 겁박하고, 위기를 과장하는 장면이 마치 한국의 계엄을 연상시킵니다.

극우 성향을 드러내고 있는 트럼프의 상습적 군대 동원이 예사롭지 않아 보이는 이유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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