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비 올라 어쩔 수 없다더니…가격 인상 ‘꼼수’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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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비 올라 어쩔 수 없다더니…가격 인상 ‘꼼수’였나

최고관리자 0 1 05:37

[앵커]
가공식품이나 외식 가격 올릴 때 단골 명분이 '재료비'입니다.
밀가루가 비싸져서, 커피 원두값이 올라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단 식인데요.
이 말 액면 그대로 못 믿겠다며 국세청이 특별 세무조사에 나섰습니다.
황현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가공식품 인상 도미노는 지난해 상반기부터였습니다.
일명 '금김' 논란을 일으킨 구운 김을 시작으로, 올리브유, 간장, 탄산음료, 과자, 커피까지.
식품업체의 설명은 늘 같았습니다.
원재료가 비싸졌다는 겁니다.
국제 밀 가격이 16% 오를 때 국내 밀가루는 37% 올랐고, 대두유가 7% 오를 때 식용유는 24% 올랐는데, 소비자가 느끼는 가격 인상 폭은 원재료 상승 폭을 훨씬 초과했습니다.
가공식품이 전체 물가보다 덜 오른 건 최근 12달 중 1달뿐입니다.
[이정수/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사무총장 : "원재료 가격이 인상된 수준보다 더 과하게 올리는 경우가 많아서 기업이 정하기 나름이죠. 거의 깜깜이처럼."]
국세청은 상당수 업체가 재료비를 실제보다 부풀리는 수법으로 세금을 탈루한 정황을 잡았습니다.
한 식품기업은 간식 상품 원재료를 일부러 비싸게 사 왔고, 그걸 명분으로 소비자가격을 올렸습니다.
원재료를 사 온 곳은 사주 일가 회사였습니다.
한 농산물 유통업체는 사무실 인테리어 비용을 제조 원가에 반영하고, 소비자 가격에 떠넘겼습니다.
최근 5년간 이런 식의 꼼수를 쓴 식품, 외식 기업 등 55곳에 대해 국세청이 특별 세무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민주원/국세청 조사국장 : "해당 원자잿값, 물류비, 인건비에 있어서의 허위 세금 탈루 사실이 없는지 포커스를 맞춰 본 거예요. (탈루 혐의 금액은) 다 합쳐 보니까 한 8,000억 원."]
국세청은 원가를 부풀리게 도와준 거래처도 추가로 세무조사 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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