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지난 12일 저녁 6시 50분쯤, 미국 네브래스카주 링컨 카운티의 한 주유소.
픽업 트럭 운전자가 주유소에서 한가롭게 앞 유리를 닦고 있습니다.
그런데 맞은편에서 달리던 차량이 갑자기 중심을 잃더니 뒤집어지며 주유소로 튕겨지듯 돌진합니다.
곧바로 주차돼 있던 픽업 트럭과 엄청난 속도로 충돌했습니다.
차량 앞 유리를 닦고 있던 남성은 놀라 몸을 피했고 돌진하는 차량을 가까스로 피했습니다.
한 걸음만 늦게 딛었어도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던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바닥에 여기저기 널브러진 차량 파편이 사고 당시 충격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놀란 남성은 사고 지점 반대편에서 잠시 숨을 고르더니 곧장 돌진 차량으로 다가갔습니다.
그리고 운전석 문을 열고 운전자의 상태를 살폈습니다.
운전자는 경미한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고, 남성 또한 다리에 가벼운 부상만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당국은 "해당 운전자는 제한속도 40마일(약 64km/h) 구간에서 최소 65마일(약 105km/h) 이상으로 주행한 사실이 확인돼 난폭 운전 혐의로 처벌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운전면허 미소지, 보험 미가입, 차량 등록 만료 등 여러 법규를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기적 같은 소식에 미국 누리꾼들은 "당장 로또부터 사야겠다", "사고 순간 인생 전체가 눈앞에서 번쩍였겠네", "신이 살렸다", "이런 게 기적이지" 등 안도와 함께 기쁜 마음을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