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라산, 천연기념물) 멸종위기 검독수리 가족, 77년 만에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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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라산, 천연기념물) 멸종위기 검독수리 가족, 77년 만에 발견

최고관리자 0 1 01:05



멸종위기 검독수리 가족, 77년 만에 발견 / SBS / #D리포트




넓은 날개를 펼친 채 유유히 하늘을 활공하는 새,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 1급으로 지정된 검독수리입니다.

날개를 완전히 펼치면 2미터에 달하는 대형 맹금류입니다.

어미 검독수리가 절벽 아래 숲 속에 숨겨진 둥지로 날아듭니다.

둥지 속엔 보송보송 하얀 솜털의 어린 새끼가 보입니다.

검은색 깃털이 자라려면 생후 한 달은 지나야 해서, 이제 갓난 새끼로 보입니다.

영상 속엔 천적 관계에 있는 큰 부리 까마귀와 영역 다툼을 하는 모습도 눈에 띕니다.

제주 한라산 북쪽 중턱에서 발견된 검독수리 가족은 부부와 어린 새끼까지 모두 3마리입니다.

국립생태원이 지난해 주민 목격담을 바탕으로 조사를 나선 뒤 올해 5월 촬영에 성공했습니다.

두 달 뒤엔 검독수리 가족은 이 둥지를 떠난 걸로 확인됐습니다.

[정길상 국립생태원 복원연구실장 : 검독수리는 둥지를 여러 개 짓는 습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중에 하나를 주로 번식 둥지로 사용하는데 번식을 마치고 새끼가 어느 정도 날기 시작하게 되면 그 둥지를 떠나서 주변을 크게 사용합니다.]

연해주 등 북쪽에 살다 겨울철 월동을 위해 우리나라를 찾는 검독수리는 이따금씩 목격됐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 번식 둥지를 차린 텃새 검독수리가 새끼까지 함께 발견된 건 77년 만에 처음입니다.

1948년 한 미군 장교가 경기도 예봉산에서 검독수리 번식 둥지를 발견한 뒤, 미국 조류 학술지에 논문을 발표한 적이 있습니다.

국립생태원은 번식 둥지에서 찾은 검독수리 유전자를 분석한 뒤 기존 검독수리과 아형과의 비교를 통해 정확한 기원 연구를 추진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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