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출소에 6명 있었는데 혼자 출동…갯벌 노인 구하다 숨진 해경,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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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출소에 6명 있었는데 혼자 출동…갯벌 노인 구하다 숨진 해경, 왜?

최고관리자 0 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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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인천 동구의 한 장례식장에 갯벌 고립 노인에 구명조끼 벗어주고 숨진 해경 고(故) 이재석 경장 빈소가 마련되어 있다. 연합뉴스

갯벌에 고립된 70대를 구조하고 숨진 해양경찰관이 홀로 구조 현장에 출동한 것을 놓고 유족이 ‘부실 대응’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12일 해경 등에 따르면 전날 순직한 인천해양경찰서 영흥파출소 소속 고(故) 이재석 경사의 유족은 조문을 온 해경 간부들에게 “왜 재석이가 혼자 현장에 출동했는지 등 사망 경위를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해경 구조 임무 수행 규정엔 ‘2인 1조로 움직인다’는 내용은 없다. 

그러나 파출소 및 출장소 운영 규칙엔 ‘순찰차 탑승의 경우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2명 이상이 탑승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는 내용이 있다.

당시 이 경사는 중국 국적의 70대 남성 A씨가 고립됐다는 신고를 받은 뒤 홀로 순찰차를 타고 현장으로 출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파출소 근무자는 모두 6명으로 이 중 4명은 휴게시간이었다고 한다.

해경 관계자는 “이 경사가 홀로 출동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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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이재석 경장이 11일 인천 영흥도 갯벌에서 고립된 70대 중국인에게 구명조끼를 벗어주고 있는 모습. 인천해양경찰서

신고는 12일 오전 2시7분쯤 해안가를 드론으로 순찰하던 드론업체가 갯벌에 앉아 있는 사람의 모습을 영상으로 확인하고 알려왔다. 

오전 3시쯤 발을 다친 A씨를 발견한 이 경사가 자신의 부력(구명)조끼와 장갑을 A씨에게 건네는 모습 등이 드론 촬영 영상에 담겼다. 

물이 허리 높이까지 차오르자 드론업체는 오전 3시9분쯤 파출소로 지원 인력을 요청했다. 

영흥파출소 직원들은 곧장 현장으로 이동했지만 오전 3시30분 이 경사와 연락이 두절됐다.

A씨는 오전 4시20분쯤 해경 항공기에 의해 구조됐지만 이 경사는 오전 9시 41분쯤 인천시 옹진군 영흥면 꽃섬에서 1.4㎞ 떨어진 해상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해경 관계자는 “영결식 후 외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진상조사단을 구성해 사고원인과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경사의 빈소를 찾은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도 “순직 과정의 진상을 밝혀달라”는 유족의 요구에 “외부 자문단을 통해서도 진상을 확인하도록 하겠다. 해양경찰청장에게도 한 점의 의혹도 없는 조사를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날 이재명 대통령은 이 경사에게 대한민국 옥조근조훈장을 추서했다. 

해경도 전날 승진 심사위원회를 열고 경장에서 경사로 이 경사를 1계급 특진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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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


삼가 고 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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