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발리섬이 며칠째 이어진 폭우로 대규모 홍수 피해를 보았습니다.
지금까지 14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으며 500명 넘는 주민이 긴급 대피했는데요.
발리섬 남부 덴파사르에선 지반이 약해진 시장 건물이 통째로 무너져 4명이 숨졌고, 나머지 희생자 대부분은 범람한 강물에 휩쓸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수와 산사태는 발리 내 9개 도시, 120여 개 지역으로 번졌고 SNS에는 건물이 급류에 휩쓸려 무너지는 영상과 도로 곳곳이 완전히 물에 잠긴 모습이 잇따라 올라왔습니다.
발리주지사는 일부 지역 수위가 최대 2.5m까지 치솟았다고 밝혔고 외신들은 주요 도로와 다리가 파손돼 관광지는 사실상 마비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국가재난방지청은 구조대원 125명을 투입해 실종자 수색을 진행하고 있으며 수비안토 대통령은 애도를 표하고 긴급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지금까지 이 시각 세계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