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었던 날도 나를 붙잡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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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었던 날도 나를 붙잡을 수 없다.

최고관리자 0 2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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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 나에게로 걸어온다.

지치지도 않고 걸어온다.

​그러면 나는

이렇게 말하고야 마는 것이다.

​서럽지 않다...

이만하면 되었다...된 것이다..하고.




세상은 가까이 보면 비극

멀리서 보면 희극

사실 산다는 건

거기서 거기


사람들은 '죽을 용기가 있으면 뭘 못해?' 라고 말하지만,

어떤 시기에는 사는 것이 죽는 것보다 

더 큰 용기를 필요로 할 때가 있다. 


180도 / 김수현




"밖에서 보기에 별것 없어 보이는 

사소한 이유들이 삶을 포기하게 만들 듯 

보잘것없는 작은 것들이 

또 누군가를 살아 있게 만든다. 


어스름한 미명과 노을이 아름다워서. 

누군가 내민 손이 고마워서. 

모두가 떠나도 

끝까지 곁을 지켜 준 사람에게 미안해서. 

지금껏 버텨 온 자신이 불쌍하고 대견해서 

우리는 살아가고 있는지 모른다.


비록 하잖아 보일지라도 

생의 기로에 선 누군가를 살릴 수 있는 최소한의 대책은 

그저 눈길을 주고 귀 기울여 

그의 얘기를 들어 주는 것이 아닐까. 


사람이 사람에게 할 수 있는 가장 잔인한 일은 

혼잣말하도록 내버려 두는 것이다."


집단자살 미수에 그친 박주영 판사 판결문




"당신을 위로하는 사람이라고 해서 

그 위로하는 좋은 말들처럼 

평탄한 인생을 살고 있다고 생각하지 마라. 

그의 인생 역시 

어려움과 슬픔으로 가득 차 있을 것이다. 

당신의 인생보다 훨씬 더 뒤쳐져 있을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그 좋은 말들을 찾아낼 수조차 없었을 것이다"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의 한구절 / 릴케.




살았다. 살아지더라. 

걱정 따위 지우고 비교 따위 버리니.

암 걸릴 일도 독 퍼질 일도 없더라.

물론 산다는 건 걱정거리로 가득했고 

사람들의 하대는 피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날 밤 나는 묘한 만족감에 젖어 잠을 청했다. 

행복했냐고? 모르겠다. 

행복은 바라지도 않는다. 

삶의 순간순간에 만족하는 찰나가 잦길 바랄 뿐이다.


다시 일어나 돌아가야 했다. 

사람은 일어나면 가만히 서 있지 않는다. 

일어나면 움직이게 되어 있고 

어떻게든 앞으로 걸어가게 되어 있다. 

그것이 재기이고, 

정신을 차리고 내가 가야 할 길이였다.



불편한 편의점 / 정호연




우리는 겉으로 드러난 모습만 보며 

타인의 삶의 무게를 짐작하지만,

타인의 눈에 비친 우리의 모습이 전부가 아니듯,

우리의 눈에 비친 타인의 모습도 전부가 아니다.

우리는 각기 다른 상처와 결핍을 가졌으며, 

손상되지 않은 삶은 없다.


그렇기에 당신이 알아야 할 분명한 진실은

사실 누구의 삶도 그리 완벽하지는 않다는 것.

때론 그 사실이 위로가 될 것이다.

 
인생은 살아갈 때도 있지만, 

살아질 때도 있더라.

누구도 어찌할 수 없는 부분까지 염려하며

완벽한 안전을 얻고자 하는 건.

멸균 공간에서 냉장되어 살아가길 바라는 것과 같다.


삶의 안정감은

불확실을 완벽하게 제거해서 얻어지는 게 아니라

불확실과 맞서며 얻어진다.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 김수현




이 아름다운 봄은

내게 몇번이나 남아 있을까?

서늘한 바람이 물러간 자리에 서서 

다시 봄을 기다린다.


좋았던 날도, 힘들었던 날도

결국 지나간다.

좋았던 날을 붙잡을 수 없듯이

힘들었던 날도 나를 붙잡을 수 없다.


좋았던 날, 힘들었던 날,

모두 어제이다. 

오늘이 지나가면

난 내일 안에 서 있을 것이다.

좋았던 날이거나, 

힘들었던 날이거나

과거에 서 있지 마라.

 
살면서 쉬웠던 날은 한번도 없었다 - 박광수





음악 : Gloomy Sunday - 이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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