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호 태풍 ‘페이파’가 일본에 상륙하면서 시즈오카현을 중심으로 큰 피해를 남겼습니다.
8일 NHK에 따르면 지난 5일 태풍이 몰고 온 돌풍과 폭우로 시즈오카현에서 4명이 중상을, 20명이 경상을 입었습니다.
주택 지붕이 뜯겨 나가고 건물이 무너졌으며, 차량이 전복되는 등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전신주와 가로수가 쓰러지면서 도로 곳곳은 아수라장으로 변했고, 폭우에 도로가 침수되는 사례도 발생했습니다.
마키노하라시에서는 주택 316곳이 무너지거나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한 주민은 “집 안에서 일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비바람이 거세져 집 밖으로 떠밀려 나갔다”며 “죽는 줄 알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정전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7일 오전 기준 마키노하라시에서만 8천여 가구가 전력 공급이 끊겼습니다.
현지 기상대는 “비바람이 워낙 강해 태풍 영향에 더해 돌풍이 여러 차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피해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