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승절 열병식) 탈냉전 후 첫 북중러 정상 회합‥사상 최대 열병식 '반미' 무력 과시 (2025.09.03/뉴스데스크/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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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승절 열병식) 탈냉전 후 첫 북중러 정상 회합‥사상 최대 열병식 '반미' 무력 과시 (2025.09.03/뉴스데스크/…

최고관리자 0 3 21:11

탈냉전 후 첫 북중러 정상 회합‥사상 최대 열병식 '반미' 무력 과시 (2025.09.03/뉴스데스크/MBC)


앵커

오늘 중국 베이징에서 북한과 중국, 러시아 정상이 66년 만에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냉전 시대 이후 북중러 정상이 처음 만난 오늘,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다자외교 데뷔도 이뤄졌는데요.

사상 최대 규모로 열린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 열병식을 나란히 관람한 북중러 정상은 행사 내내 함께 움직이며 미국을 겨냥한 듯 밀착을 과시했습니다.

첫 소식, 김지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승 80주년을 기념하는 여든 발의 예포가 발사됩니다.

헬리콥터 편대는 하늘에 숫자 80을 수 놓았고, 톈안먼 광장에선 8만 개의 풍선이 날아올랐습니다.

참가 인원 2만 2천 명.

10년 전 열병식(1만 2천 명)의 거의 두 배 수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시진핑 주석은 이 자리에서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의 밀착을 전 세계에 과시했습니다.

왼쪽에는 김정은, 오른쪽엔 푸틴을 세우고 함께 톈안먼 망루에 올라 행사 내내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북·중·러 3국 정상이 나란히 한자리에 모인 건 냉전 종식 이후 66년 만에 처음으로, 중국을 중심으로 북·러가 함께하는 '반미', '반서방' 연대를 상징적으로 연출한 겁니다.

시 주석은 "강권에 굴하지 않는다"며 사실상 미국을 겨냥했습니다.

[시진핑/중국 주석]
"오늘날 인류는 평화냐 전쟁이냐, 대화냐 대립이냐, 상생이냐 제로섬이냐 하는 선택에 다시 직면해 있습니다."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며 전방위적 관세 전쟁을 벌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직격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과거 미국 대통령들이 했을 법한 '세계 평화'를 수차례 강조해 언급하며 중국 중심의 새로운 국제 질서 재편의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시진핑/중국 주석]
"(중국은) 평화 발전의 길을 고수하며 각 국가와 손잡고 인류 운명공동체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상하이협력기구, SCO 정상회의에 참석했던 이란과 벨라루스 등 '반미 국가' 정상들도 열병식에 함께하며 힘을 보탰습니다.

70분간 진행된 열병식은 '평화'의 상징인 비둘기 8만 마리가 날아오르며 마무리됐습니다.

북중러 3국이 한껏 존재감을 과시한 역대 최대 규모의 열병식은 전 과정이 전 세계로 생중계됐습니다.

MBC뉴스 김지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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