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가장 비쌌던 청바지 및 유행했던 브랜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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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가장 비쌌던 청바지 및 유행했던 브랜드들

최고관리자 0 2 06:34

최근 부모님 힘들게 하는 등골 브레이커 브랜드는 뭔지 모르겠지만, (한때, 패딩 계급도 까지 돌아다닐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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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당시 저를 비롯한 또래들은 의류 메이커에 환장(?)했던 시기였습니다. 

옷의 품질이나 기능따윈 아무 의미 없었고 어떤 브랜드가 붙었느냐가 가장 중요했죠.


정말 수많은 의류 브랜드들이 존재했지만, 엄연히 등급이 존재했습니다. 

국산냄새가 많이 나는 티피코시, 프로스펙스, 이랜드, 에드윈, 카스피 같은건 쳐주지도 않았어요. ㅋㅋㅋ


서태지와 아이들같은 당시 톱스타를 기용한 광고도 소용이 없었던, 무시무시한 브랜드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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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90년대 초중반을 화려하게 수놓았던 톱브랜드를 돌아보며 추억을 회상해 봅시다.



👖겟 유즈드(GET U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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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기억에 당시 가장 쳐줬던(?) 데님 브랜드. 리바이스가 흥한건 1~2년 후였고, 게스나 CK는 조금더 연령이 높았습니다. 

가격도 상당히 비쌌고(청바지 하나에 대략 7~8만원..) 정말 이거입고 가면 먹어줬던, 최고의 브랜드 중 하나.

윗사진 맨 오른쪽 처럼 다소 민망한 부위에 브랜드 택이 크게 달려있는게 특징.



👖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MARITHÉ & FRANÇOIS GIRBAU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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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진 브랜드,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부르기 어려웠던 이름조차 매력적으로 들렸으니 ㅋㅋ  역시나 먹어주던 브랜드였고  상당히  고가 의 청바지 브랜드 였습니다. 

겟 유즈드처럼 지퍼부분에 특징인 택이 들어가 있어서, 그걸 (?)  보여줘야 하기에 항상 웃옷을 청바지에 넣어입었다는 전설의 브랜드!



👖 게스(GU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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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에는 상당한 고가의 브랜드였고 지금까지도 그 명성을 유지하고 있는 몇안되는 명품, 게스 입니다. 

물론 그때가 지금보다 훨씬 더 신비스럽고 고급스러운 이미지 였던것 같네요. 

역시나 뒷주머니의 역삼각형 로고가 특징이었고, 청바지 뿐만 아니라 셔츠, 데님재킷 등 다양한 아이템에서 정점을 찍었던 브랜드!! 

짝퉁으로 제우스(GEUSS)가 있었습니다.....


👖 캘빈 클라인(Calvin Klein Je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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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의류보단 언더웨어나 향수 브랜드로 더 이름을 날리고 있는 캘빈 클라인. 

당시에는 매우 고급진 축에 속하는 데님브랜드 중 하나였습니다. 


👖 리바이스(Lev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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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님의 상징과도 같았던 리바이스 (데님의 조상님, 원조)

뒷주머니 위의 커다란 패치, 빨간색 택, 아치형 무늬 등.. 현대 청바지의 원형을 만들어낸 원조 청바지 브랜드죠. 

명불허전 깔끔한 501 스트레이트 부터, 505 레귤러, 여유롭고 힙했던 569 루즈 스트레이트까지, 

숫자 마케팅도 상당한 힘을 받아 다들 이번에 509샀다느니 511이 새로나왔다느니 상당한 화제를 몰고 오기도 했고,

서로 자기가 고른 모델이 제일 낫다며 어렵게 구한 썰을 풀어놓으며 자랑하기도 했었습니다.



👖미치코 런던(MICHIKO LONDON KOSH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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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패션디자이너 코시노 미치코 여사의 이름을 딴 스트릿 브랜드. 

역시나 지금은 당시만큼의 위상을 찾아보기 힘들지만(우산, 양말에 박히고 있는...) 90년대 당시에는 몹시도 먹어주던 브랜드. 

상대적으로 가격도 비싸지 않은 편이어서 많이들 입고 다녔는데, 흔한것 치고는 브랜드 관리가 잘 된 편이어서 인기가 높았습니다.


👖스톰(STORM™)/닉스(N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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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캐쥬얼 브랜드의 반격과도 같았던 닉스/스톰. 같은 회사에서 운영한 다른 브랜드 였죠. 

스톰쪽이 조금더 중2병스러운 타겟을 지향했구요. 292513 이라는 의미불명의 상표를 사용하며 신비주의를 적절히 사용한 감각적인 마케팅으로도 유명했습니다. 가격도 상당한 축에 속했고, 이례적으로 당시 떠오르던 스타를 기용한 광고전략도 잘 먹혔죠.


👖유나이티드 워커즈(United Work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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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브랜드 대비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던 캐쥬얼 브랜드, 유나이티드 워커스, 통칭 UWR.

당시 브랜드 바람을 타고 몹시도 흥했었습니다. 가격도 무지막지한 초고가 였는데 불구하고 상당한 인기였죠. 

데님보다는 셔츠나 재킷이 좀 더 흥했던것 같은데, 의류보다도 크로스백이나 백도 아니고 지갑 형태의 아이템 등이 인기가 많았어요.


👕인터크루(intercr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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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통과 더불어  그 끝발이 상당했던 비운의 브랜드 입니다.  

요즘엔 마트 매대에 단체로 누워있는 양말에서나 볼수 있는 몰락한 브랜드 중 하나죠. 

같은 일본 브랜드로 현재에도 잘 나가고 있는 유니크로 정도의 위상을 가지고 있었던 세련되고 고급진 느낌의 캐쥬얼 브랜드였죠. 



👖 안전지대(安全地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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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외국 브랜드에 밀려 쩌리 취급을 당했던 국산 의류 브랜드에 독특한 차별화 전략으로 빛을 본 브랜드가 있었으니 바로 안전지대. 

양아치룩(?)의 선두주자였고 실제로 일진녀석들이 즐겨입던 브랜드 였죠.

당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듀스가 입고 나와서 상당한 인기를 끌었고, 한동안 길거리 패션을 점령하게 된 시발점이 됩니다. 

소위 "안전지대스러운" 패션트렌드의 밈은 훗날 스톰, 배드보이즈 같은 소규모 국내 브랜드들이 이어가게 됩니다.


👖 보이 런던(BOY 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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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유의 배드애스 감성의 전문영역을 잘 살려 현재까지도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보이런던. 

우리나라에는 서태지와 아이들이 컴백홈을 들고 나올때 착용했던 의류로 잘 알려져 있죠. 

이주노의 그 마스크 하며 ㅋㅋㅋ 윗 사진에서 이주노씨가 입고 있는게 보이런던, 서태지는 스톰의 모자를 착용하고 있군요.

아래 신문 광고 사진을 보니, 저때도 강남/강북 갈라치기를 했었군요 ㅋㅋㅋ 강남 부심이 쩔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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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론 문정동에 즐비했던 매장들을 누비며 다니면서 희귀템들을 구해서 자랑하기도 했었는데...

대부분 현재는 듣보잡 브랜드로 전락하거나  시장에 쩌리 브랜드로 자리 매김 하는 등 (심지어 흔적조차 없이 사라짐) 

나이키, 리바이스 같은 브랜드들은 아이덴티티가 크게 달라지지 않았음에도 여전한 브랜드 파워를 유지하는걸 보면 대단합니다~

세상에  영원한건 없다지만 특히나 트렌드에 민감한 패션/의류 브랜드의 수명은 정말 짧다는게 실감됩니다.


누구에게나 잠시뿐일 지언정 질풍노도의 시기는 있었고, 추억의 의류나 아이템 들이 더더욱 소중하게 여겨지는 이유일 테지요. 

내 아이에게는 최고를 해주고 싶은 부모 마음이야, 90년대이던 현재이던지 변함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제 여러분도 조금있으면 등골을 뽑아먹힐 처지가 되겠지만 ㅋㅋㅋ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등골 브레이커 브랜드는 뭐가 있을까요? 

자~ 게임을 시작해 볼까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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