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 정부는 앞으로 5년 동안 AI첨단산업 육성에 전력을 다해 세계시장에서 AI와 제조업의 결합을 주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전 국민 AI 교육을 통해 AI로 인한 일자리 감소에 대응하고, 새로 만들어지는 일자리로 전환을 이끌겠단 각오도 드러냈는데요.
이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휴머노이드 로봇이 능숙하게 작업대 위 물건을 옮깁니다.
사람처럼 손을 쓰고, 움직입니다.
로봇이 사람의 동작을 학습하는 모습입니다.
간단한 동작은 30번이면 로봇 혼자 할 수 있게 됩니다.
뒤늦게 시작했지만 로봇의 관절로 불리는 액추에이터 분야에서 세계 5위권 기업이 됐습니다.
[표윤석/AI 로봇 업체 이사]
"기본적으로 미국과 중국이 강한 건 사실이고요. 피지컬 AI 쪽으로는 미국 쪽이 좀 더 강하고요."
국내에서 무인 자율주행차 운행 허가를 유일하게 받은 업체.
자금 조달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당장 큰 수익을 낼 수 없는데, 연구 비용은 매달 10억 원씩 들어갑니다.
[정하욱/AI 자율주행 업체 부대표]
"수많은 데이터를 쌓아서 학습도 해야 되고 검증하고 테스트하는 데도 굉장히 많은 시간과 비용이‥"
이런 기업들을 세계 1등 AI 회사로 만들겠다는 게 새 정부 성장 전략의 핵심입니다.
AI 15개 분야, 초혁신경제 15개 분야, 총 30개 프로젝트를 집중 지원합니다.
특히 AI 로봇과 자동차, 선박, 반도체 등 피지컬 AI 7개 분야에는 재정과 세제 혜택 등 모든 역량을 쏟아부을 계획입니다.
구윤철 부총리는 '절박한 상황'이라고 했습니다.
[구윤철/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AI 대전환은 인구 충격에 따른 성장 하락을 반전시킬 유일한 돌파구입니다."
2년 뒤 자율주행 상용화, 4년 후엔 휴머노이드 로봇 양산 등 목표 시한도 정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잠재성장률을 3%로 끌어올리고, 세계 5대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담대한 목표도 세웠습니다.
재원은 100조 원 이상 국민성장펀드를 조성해 마련하고, 성장의 과실이 한쪽에 치우치지 않도록 지역과 소상공인 지원 방안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다만 잠재성장률 하락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인 저출산 등 인구 위기 대응책이 충분치 않은 점은 아쉬움으로 지적됩니다.
MBC뉴스 이준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