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난리에 등장한 고무장갑 의인…홀로 배수구 4곳 뚫어내.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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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난리에 등장한 고무장갑 의인…홀로 배수구 4곳 뚫어내.news

최고관리자 0 0 17:14

멋진분이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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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폭우가 쏟아진 인천시 부평구 갈산동.

119 신고가 폭주하며 현장 조치가 늦어지고 있을 때 흙탕물로 완전히 잠긴 도로로 고무장갑을 낀 건장한 체격의 남성이 걸어왔다.

이 남성은 망설임 없이 손을 넣어 배수구 덮개를 들어 올린 뒤 토사와 이물질을 쉼 없이 빼냈다.



무릎 아래까지 차오른 빗물에 얼굴과 어깨까지 다 젖었지만, 그는 묵묵히 막혀 있던 배수구 4개를 뚫었다.

19일 연합뉴스가 확보한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김동희(31)씨가 침수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김씨는 당시 집중호우로 집 안이 침수되자 밖으로 나왔고 큰 길가부터 물이 차오른 것을 보고 배수구를 살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당일 인천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119 신고와 민원이 폭주하면서 소방 당국이나 구청의 신속한 조치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김씨는 집에 있던 빗자루를 들고나와 편의점에서 고무장갑을 구매한 뒤 지도 앱을 보며 배수구의 위치를 하나하나 확인했다.

예상대로 배수구 안에는 각종 쓰레기와 토사가 가득했고 김씨는 손에 잡히는 대로 이물질을 빼내기 시작했다.

김씨는 회오리 형태로 물이 빠지는 모습이 보이면 다른 배수구를 찾아 차례로 작업을 했고 15분 만에 눈에 띄게 상황이 나아졌다.

인근 상인들은 한때 마비 상태였던 편도 4차로가 김씨의 노력 덕에 정상 통행이 가능할 정도로 배수 조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한 상인은 "가게 안까지 빗물이 들이닥치는 상황에서 검은 옷을 입은 남성이 돌아다니며 배수구를 뚫어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일부 상인은 쓰레받기를 가지고 나와 김씨가 인도 쪽으로 빼낸 이물질을 치우며 현장 정리 작업을 도왔다.

김씨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가족과 이웃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나섰을 뿐"이라며 "조금이나마 도움이 돼서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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