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트킹(Rat King)
여러 마리의 쥐들이 서로 꼬리가 엉켜있는 형태로 군집을 이룬 것을 말한다.
꼬리가 엉킨 쥐들은 빠져나오지 못하고 골절(꼬리가 척추와 연결됨)과 배고픔 등으로 결국 죽게 된다.
역사적으로 여러 차례 발견되었으며, 가장 오래된 기록은 1564년임.
이런 현상이 왜 일어나는지는 알려져있지 않으나,
대체로 털이나 피, 진흙, 수액 등의 점성 물질에 의해 꼬리가 서로 들러 붙었다는 설이 유력함.
또 하나의 가설로는, 쥐들이 모여서 겨울잠을 자던 도중 의도치 않게 엉켰다는 설도 존재함.
래트킹이 발견되면 질병이나 재앙 등이 찾아올 매우 불길한 징조라고 여겼음.
그래서 일부러 쥐의 시체들을 주워다 꼬리를 저렇게 묶어놓고 사기를 치는 인간들도 존재했음.
(현재 남은 표본의 상당수는 이런 페이크임.)
일반적인 쥐뿐만이 아니라 다람쥐 등의 다른 설치류에서 발견되기도 함.
다람쥐는 좀 불쌍한지, 발견될 때마다 수의사들이 잡아서 분리수술을 시켜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