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밑이 이유 없이 떨릴 때, 가장 먼저 의심되는 것이 바로 마그네슘 결핍이다.
흔히 비타민이나 오메가-3처럼 주목받는 영양제에 비해 덜 알려져 있지만,
마그네슘 역시 인체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 미네랄이다. 에너지 대사와
신경·근육 기능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며, 정상적인 심장 박동에도 관여한다.
부족하면 눈 떨림·근육 경련
마그네슘은 일상적인 식사에서 충분히 채우기 어려운 영양소 중 하나다. 결핍이 오래 지속되면
당뇨병, 고혈압, 편두통 등 다양한 질환 위험이 커진다. 특히 눈 밑 떨림이나 근육이 저절로 떨리는
증상은 대표적인 부족 신호다. 마그네슘은 신경과 근육의 원활한 작용을 돕는 필수 미네랄로, 결핍 시
신체 곳곳에서 경련과 떨림이 나타날 수 있다. 성인 여성에게는 하루 약 310mg의 마그네슘을 섭취하는
것이 권장되며 임신부는 이보다 40mg을 더 섭취하면 좋다. 성인 남성은 하루에 420mg의 섭취가 필요하다.
뼈·심혈관 건강 지켜주는 역할
신체는 새로운 뼈 조직을 형성할 때 항상 마그네슘을 사용한다.
특히 마그네슘 수치가 낮을수록 골다공증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뼈의 강도도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마그네슘은 심장의 펌프 기능을 돕고, 혈관을 이완시켜 혈압 조절에 기여한다.
꾸준히 섭취하면 혈중 지질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어 심혈관계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편두통·당뇨 예방 효과
마그네슘은 뇌에서 통증 신호를 유발하는 물질 분비를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부족해지면 편두통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 마그네슘에는 인슐린이 원활히 작동하도록 도와 혈당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효과도 있다.
실제로 마그네슘이 풍부한 식단을 유지한 사람들은 제2형 당뇨병 발생률이 낮다는 연구 결과도 보고됐다.
과다 섭취 - 부작용 주의
몸에 필요 이상으로 마그네슘이 들어오면 대부분 신장을 통해 배출된다.
그러나 보충제를 과하게 복용하거나 제산제·설사약 등으로 섭취하면 구토, 설사,
근육 약화 같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특히 신장 기능이 떨어진 환자나 중증 근무력증 환자는
과량 섭취 시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가 상담 후 섭취하는 것이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