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정부 당시, 육군 사관학교에 있는 홍범도 장군의 흉상을 철거 하려고 해서 논란이 됐었죠?
올해 광복 80주년을 기념해서 홍범도 장군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가 개봉했습니다.
오늘 이재명 대통령도 시민들과 함께 이 영화를 관람했는데, 대한민국이 어떤 희생으로 세워졌는지 깨닫게 됐다고 소회를 전했습니다.
홍신영 기자의 보도 보시겠습니다.
리포트
용산CGV에 이재명 대통령 부부가 나타나자 놀란 시민들이 술렁입니다.
노타이 차림의 이 대통령은 손을 흔들며 시민들에게 먼저 인사를 건네기도 하고,
[이재명 대통령]
"뭘 보러 왔어요?"
표를 못 구해 아내와 떨어진 시민에겐 즉석에서 표를 구해 주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이산가족 되겠는데‥여분이 몇 개나 남았어요?"
상영관에 들어서자, 이 대통령 부부를 기다리고 있던 시민들이 크게 환호합니다.
이 대통령은 SNS를 통해 "영화 <독립군>을 함께 보자"며 국민들에게 제안했고, 신청을 통해 추첨으로 뽑힌 119명의 국민들이 대통령 부부와 96분간 영화를 함께 봤습니다.
올해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영화 <독립군>은, 홍범도 장군의 일대기를 중심으로 독립전쟁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시민들과의 영화 관람은 <독립군> 내레이션을 맡은 배우 조진웅 씨가 광복절 경축식에서 이 대통령에게 영화를 추천하면서 전격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영화를 보고 난 이재명 대통령은 홍범도 장군의 삶을 통해 대한민국의 토대가 어떤 희생과 헌신 위에 세워졌는지 깨달았다는 소감을 전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009년 부속건물 복원과정에서 빛바래고 찢어진 태극기가 발견된 서울 은평구 진관사도 찾았습니다.
진관사 태극기는 일장기 위에 태극 문양을 덧칠해 항일 독립의지가 고스란히 담겼는데, 이 대통령은 첫 국무회의 때 '진관사 태극기' 배지를 착용해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은 다음 주 첫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번 주 경제단체 대표·기업인들과 만나 정부의 통상 협상 방침과 기업 투자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입니다.
MBC뉴스 홍신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