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이 대통령에게 직접 임명장을 수여한 80인에는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다양한 국민이 선정됐습니다.
6.25, 4.19, 5.18, 그리고 12.3 내란까지 대한민국의 역사적인 고비마다 조국을 위해 헌신한 인물부터, 경제, 문화,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국가로 올라선 ‘선진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여러 인물들이 포함됐는데요.
오늘 임명장을 수여한 80인의 국민대표를 김정우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12.3 내란 사태를 함께 극복하고 빛의 혁명을 이룩한 우리 국민의 대표들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임명장을 수여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빼앗긴 국민 주권의 빛을 되찾은 80주년 광복절, 국민의 간절한 소망이 담긴 임명장을 건네받아 한없이 영광스럽고 또 한없이 큰 책임감을 느낍니다."
'아덴만 여명' 작전 때 총상을 입은 석해균 선장을 수술했던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 인공지능 '알파고'와 대결을 벌인 바둑기사 이세돌 씨,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등 각 분야에서 이름을 떨친 유명인도 있지만, 우리 주변의 평범한 얼굴들도 눈에 띕니다.
국내 최초 자연임신으로 다섯쌍둥이를 출산한 부부와, 12·3 계엄 당일 장갑차를 막은 부부.
5·18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광주 시내에서 가두방송을 한 시민부터, 2003년 영등포역 선로에 떨어진 아이를 구하다 다리가 절단된 전 철도 공사 역장, 지난 3월 경북 영덕군 산불 당시 어르신 4명을 대피시킨 10대 아이까지.
이 중 이 대통령 부부와 함께 임명장을 올려둔 국민대표 4인은, 광복군 독립운동가 목연욱 지사의 아들인 1945년 8월 15일생 '광복둥이' 목장균 씨와, 이국종 병원장, 이연수 NC AI 대표, 칸 영화제 수상작을 만든 허가영 감독이었습니다.
참여를 신청한 일반 국민 3천5백 명도 자리를 채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국민의 역량이 곧 나라의 역량입니다. 국민이 잘 사는 것이 대한민국이 잘 사는 길입니다."
행사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가족과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등 정·재계 인사들도 참석했습니다.
다만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지도부는 조국 전 대표와 윤미향 전 의원의 특별 사면에 항의한다는 뜻으로 불참했고,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도 건강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김정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