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처 내리기 전 닫혀버린 리프트‥또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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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처 내리기 전 닫혀버린 리프트‥또 '참사'

최고관리자 0 1 06:23

[앵커]

산업현장에서 노동자 사망사고가 잇따르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안전을 위한 최대치의 조치를 해달라고 지시했는데요.

그런데 또, 같은 사고가 반복됐습니다.

한 물류 업체 노동자가 출근 첫날, 화물차 리프트에 끼어 숨졌습니다.

이선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물류차 뒤쪽 리프트에 올라선 남성이 물건을 싣고 있습니다.

그런데 작업을 마친 뒤 차량 문을 닫자 리프트가 갑자기 올라가고, 미끄러진 남성이 리프트에 끼는 데 5초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다른 노동자가 연신 리프트에 연결된 리모콘 정지 버튼을 눌러보지만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50대 남성은 20여 분 만에 구조돼 병원에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음성변조)]
"유압 시스템이라서 약 1톤 정도의 힘을 가지고 있는 기계거든요."

"사고가 발생한 물류 차량입니다. 화물차 뒷편과 리프트가 매우 가깝게 붙어 있는데요, 당시 닫히는 힘이 매우 강해 사람의 힘으로 열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리프트 리모콘의 전선이 끊어지면서 오작동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끼임 등 사고를 방지할 안전장치는 없었습니다.

[리프트 제조회사 관계자 (음성변조)]
"<안전센서나 이런 게 없나요?> 그런 거는 없지요. 오로지 그냥 손으로 작동해야지 되는 거…"

숨진 노동자는 첫 출근 날 사고를 당했습니다.

[물류업체 관계자(음성변조)]
"8시부터 일하는 줄 알고, 첫날은 꼭 제가 감독을 하러 갑니다. 근데 왜 (00공업이) 7시에 불러다가 시키냐고…"

고용노동부는 사고가 난 사업장을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으로 보고, 안전교육과 차량 점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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