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이어진 충북 영동에서는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50대 여성이 에어컨이 꺼진 밀폐된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민수아 기잡니다.
[리포트]
충북 영동의 한 둘레길 주차장입니다.
여름철이면 인근 하천에 다슬기를 잡으러 온 인파로 붐비는 곳입니다.
어제(1일) 오후 3시쯤 이곳에 주차된 차량에서 5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지인 2명과 다슬기를 잡으러 왔는데 오전 8시쯤 어지럽다며 혼자 차로 돌아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목격자 : "몇 시간을 누워계셨나 봐요, 차 안에. 다슬기 다 잡고 오면서 본 거죠. 선팅이 워낙 진하게 해놓으니까, 안에 사람이 안 보였어요."]
발견 당시 차량의 창문은 모두 닫혀 있었고 에어컨도 꺼진 상태였습니다.
낮 최고기온이 35도까지 오른 가운데, 경찰은 열사병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충북 영동경찰서 관계자/음성변조 : "피곤하다고 가시겠다고 해서 물에서 나왔어요. 차 열쇠를 가지고 차에 들어간 모양이에요. 에어컨도 안 켜고 문도 안 열어놓고."]
오늘 오전 충남 태안의 한 해수욕장에서는 40대가 숨졌고, 경북 포항에서는 물질을 하던 80대 해녀가 심정지 상태로 구조됐습니다.
새벽엔 포항의 한 저수지에서 함께 낚시하던 60대 남성 2명이 숨진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김석기/경북 119 특수대응단 소방경 : "수심이 갑자기 깊어지는 구간에서 빠지면서 밖에 있던 분도 같이 그분을 구하려고 들어가서 아마 사고가 났지 않나 이렇게 예상했습니다."]
어제 저녁 부산에선 60대 남성이 온열질환 증세를 보여 구조됐는데 당시 체온은 38.8도까지 오른 상태였습니다.
전국 온열질환자는 어제 하루에만 96명 발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