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재난급 폭염으로 전력에 이어, 물 사용량도 급증하면서 일부 지역은 단수에 들어갔습니다.
프로야구는 일부 경기가 이틀 연속 취소됐습니다.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2단계로 격상하고 영남 등의 가뭄 지역에 특별교부세를 긴급 지원했습니다.
류제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찌는 듯한 무더위에도 해수욕장으로 나온 사람들.
뜨겁게 내리쬐는 강한 햇빛도 바다를 만끽하려는 피서객들의 의지를 꺾지는 못합니다.
[김경진·석해율]
"바람도 불고 물에 들어가니까 시원해서 더위를 싹 잊게 되는 것 같아요."
백사장은 이미 아이들의 놀이터.
튜브를 탄 채 바다에 몸을 맡기거나 친구들과 즐겁게 물장구를 치며 더위를 잠시나마 잊어봅니다.
하지만 역대급 무더위는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김제범·김채아]
"그냥 찜질방에 갇혀 있는 날씨인 것 같아요 날씨가. 아무래도 가만히 있어도 땀이 계속 나다 보니까…"
폭염에 스포츠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프로야구 창원 경기는 이틀 연속 취소됐고, 부산 경기는 예정보다 30분 늦게 시작됐습니다.
물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강수 부족 상황도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경북 청도군은 일부 지역에 대한 계획 단수에 들어가고, 단수 지역에는 2리터짜리 생수병 3만 9천여 개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오늘 오후 1시를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2단계로 격상했습니다.
폭염특보가 전국적으로 내려진 가운데 앞으로 3일 동안 하루 최고 체감온도가 35℃ 이상이 되는 특보구역이 108개가 넘을 것으로 예상된 데 따른 조치입니다.
[한성숙/국무총리]
"국민 여러분께서도 낮 시간대에 야외 활동을 가급적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폭염으로 중대본 2단계를 가동한 건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행사를 치렀던 2023년 8월 이후 두 번째입니다.
정부는 경남과 경북 등 가뭄 지역에 재난안전특별교부세 57억 5천만 원을 긴급 지원하고 범정부 대응을 더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류제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