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기지 인근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 오릅니다.
전투기는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부서졌고, 여기저기 잔해가 흩어져 있습니다.
현지 시각 지난달 31일, 미 해병대 소속 F-35B 전투기가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미라마 항공기지 인근에서 추락한 겁니다.
제3 해병비행단 소속 조종사는 추락 전 비상 탈출했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미 해병대는 사고로 전소된 F-35B 전투기 가격이 우리 돈 1600억 원에 달하는 점을 감안해 이번 사고를 '클래스 A'로 분류했습니다.
F-35B는 레이더 감지가 어려운 스텔스 기능을 갖췄으며,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미군 핵심 전략자산입니다.
하지만 종종 전투기 추락 사고의 불명예 주인공이 되기도 했습니다.
2022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 기지에서 F-35B 전투기가 수직으로 이륙하던 도중 추락했고, 2023년에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비행 도중 조종사가 비상 탈출한 뒤 F-35B가 실종됐습니다.
이후 실종됐던 전투기는 조종사 없이 홀로 약 100km를 날다가 이틀 만에 추락한 채 발견됐습니다.
2024년에도 캘리포니아 공군기지를 향하던 F-35B가 뉴멕시코주에서 추락해 조종사 1명이 다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