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인천 공공심야약국 지정 취소 속출…중노동에 대체 인력 난항 / 경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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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인천 공공심야약국 지정 취소 속출…중노동에 대체 인력 난항 / 경기일보

최고관리자 0 0 07.25 23:48


인천지역 공공심야약국 부족으로 시민들의 약국 원정(본보 7월 9일자 보도)이 이어지는 가운데, 새로 지정된 약국마저 장시간 근무와 대체 인력 부족 등을 견디지 못해 잇따라 운영을 포기하고 있다.

25일 미추홀·연수구 등 공공심야약국이 있는 인천 9개 구 등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심야약국으로 신규 지정된 약국은 모두 7곳이었지만, 같은 기간 1~2년도 채 되지 않아 지정이 취소된 약국도 7곳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서도 약국 3곳이 공공심야약국 지정을 해제했다.

공공심야약국은 심야 시간과 공휴일 시민들의 의약품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1시까지 운영한다. 현재 9개 구에서 운영 중인 공공심야약국은 총 34곳이다. 구는 운영 약국에 시간 당 4만원씩 하루 최대 12만원을 지원한다.

공공심야약국 대부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8시까지 일반 영업을 한 뒤 심야 운영까지 이어가야 해 사실상 하루 근무시간은 최대 16시간에 이른다.

일반 영업을 마친 뒤 공공심야약국 운영을 위해 문을 닫았다가 다시 열 수 없어 사실상 연속 근무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지원금만으로는 심야 시간을 대신 맡을 약사를 구하기 어려워 약사 혼자 장시간 근무를 감당해야 하는 실정이다.

최근 공공심야약국 지정을 취소한 한 약사는 “오전 9시부터 일반 약국을 운영한 뒤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다음 날 오전 1시까지 근무하다 보니 누적되는 피로가 생각보다 훨씬 심했다”며 “주말에 온종일 쉬어도 회복되지 않았고 건강 문제까지 생겨 결국 운영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지역 안팎에선 공공심야약국의 운영 지속성을 높일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최봉수 인천시약사회 수석부회장은 “지역별 수요와 경제성, 약사 인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운영체계가 필요하다”며 “시민들도 해열진통제나 소화제 등 기본 상비약을 미리 준비하고, 심야에는 약 복용법 등 의약품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심야에 약을 쉽게 구매하는 데만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공공심야약국과 지역별 자문 약사, 의료기관을 연계해 상담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보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구 관계자는 “지정이 취소된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참여 약국을 다시 모집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야간 의약품 접근성을 높이면서도 약국의 운영 부담을 줄일 수 있는 활성화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666/0000116578?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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