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은 글로벌 빅테크 총수들을 따로 만나 투자와 협력을 요청하기도 했는데요.
공식 석상 이후에도 샌프란시스코 바닷가 야외 식당에서 다시 만나, 생선튀김과 맥주로 격의 없이 친분을 나누며 지속적인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홍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생성형 AI 시장에서 왕좌를 다투는 오픈AI의 챗 GPT와 앤트로픽의 클로드.
AI 세일즈 외교에 나선 이재명 대통령은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하자마자 이들 CEO를 모두 따로 만났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대표님 덕분에 제가 챗GPT를 열심히 잘 쓰고 있습니다."
[샘 알트만/오픈AI CEO]
"한국 정부가 AI에서 보여주는 노력을 볼 때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나라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다리오 아모데이/엔트로픽 CEO]
"한국이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와 함께 일할 수 있게 돼 매우 흥미진진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은 젠슨 황 CEO와의 진지한 면담 끝에 아쉬움을 표했고,
[이재명 대통령]
"서울에서 치맥 하는 장면들을 제가 방송에서 여러 차례 봤는데 저도 함께하고 싶었는데 좀 아쉬웠습니다."
CEO들과의 만남은 바닷가 식당에서 '샌프란시스코 깐부회동'으로 이어졌습니다.
노타이 차림의 이 대통령과 CEO들은 야외에서 어깨를 맞대고 앉았고, 소박한 테이블엔 지역 명물인 조개수프와 생선 튀김이 놓였습니다.
이 대통령은 한국에서 함께 밥을 먹는 사람을 '식구'라고 부른다며 건배를 제안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We are Family. 우리는 식구다. 한국식으로 한 번 해주세요."
"우리는!" "식구다!"
반도체 실적으로 최근 한국 주가가 치솟았다 조정을 받고 있는 상황을 이야기하는 과정에선, 누가 밥값을 내느냐를 두고 농담도 오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배경훈 부총리가)밥값은 자기가 낸다고 얘기했습니다."
[젠슨 황/엔비디아 CEO]
"저녁을 사신 다고요? 맥주 하나 더 마셔도 돼요?"
비공개 만찬에서 이 대통령은 AI 산업 생태계 발전을 위한 지속적 협력을 당부했고, 글로벌 빅테크 CEO들은 한국이 투자하면 세계 최고 수준의 AI 모델을 만들 수 있다며 한국만의 AI 모델을 구축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SNS에 '샌프란 깐부 회동' 영상을 올려 "대한민국이 여러분의 가장 든든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 글을 남겼습니다.
MBC뉴스 홍신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