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가 폴더블폰이라고 하죠.
접는 스마트폰 신제품을 공개했는데, 화면 모양이 이제껏 봐온 스마트폰들과는 사뭇 다릅니다.
펼치면 가로가 더 길어진 4:3 비율인데, 영상 콘텐츠 보기 좋으라고 화면을 넓힌 건데요.
최대 경쟁자인 애플도 곧 폴더블폰을 선보일 예정인데, 폴더블폰 대전, 승자는 누가 될까요?
임상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접혀 있던 폴더블폰을 옆으로 펴자, 펼쳐진 화면이 두 손바닥을 가득 채웁니다.
가로·세로 비율 4 대 3.
이제껏 스마트폰은 세로가 긴 직사각형, 바(Bar) 형태가 보통.
폴더블폰은 펼치면 정사각형에 가까웠습니다.
그런데 처음 가로가 긴 화면이 등장한 겁니다.
접으면 세로가 짧으니 여권이나 수첩처럼 한 손에 들어오고, 펼치면 가로가 더 길어 마치 태블릿처럼 화면이 커집니다.
유튜브와 넷플릭스, 틱톡까지.
폰으로 영상 콘텐츠 보는 게 일상이 되니, 이제 폰을 영상 보기 좋게 바꾼 겁니다.
[칼리파 알 하룬/카타르]
"화면 위아래에 검은 띠가 없다는 겁니다. 더 잘 어울립니다.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아이맥스' 영화가 4 대 3 정도의 비율이니까, 이건 '미니 아이맥스'인 셈입니다."
삼성 폴더블폰의 '깜짝 변신'은 최대 경쟁자 애플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애플도 오는 9월 사상 첫 폴더블폰을 선보이는데, SNS 등을 통해 유출된 모형이 가로·세로 4 대 3 비율이기 때문입니다.
7년 앞서 폴더블폰을 선보인 삼성이, 시장 사수 의지를 분명히 한 셈입니다.
[노태문/삼성전자 사장]
"더 많은 기업들이 들어올 것입니다. 저희는 이를 환영합니다. 그만큼 폴더블이 대세가 되었고 시장도 더 커질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가격도 애플보다 낮게 책정했습니다.
삼성의 4 대 3 폴더블폰 가격은 227만 원.
애플 예상가는 물론 중국업체보다도 낮습니다.
삼성은 동시에 젠틀몬스터와 손잡고 만든 스마트 안경도 첫 선을 보였습니다.
눈 앞을 실시간 촬영해 AI로 분석해 주는데, '메타'가 독주하고 있는 스마트 안경 시장 경쟁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임상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