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사흘째 안 잡히는 불길‥'촘촘' 구조에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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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사흘째 안 잡히는 불길‥'촘촘' 구조에 난항

최고관리자 0 1 07.20 21:15

사흘째 안 잡히는 불길‥'촘촘' 구조에 난항 (2026.07.20/뉴스데스크/MBC)

앵커

어젯밤 11시쯤이면 초기 진화가 가능할 걸로 예상이 됐지만, 아직까지도 큰 불길은 잡히지 않고 있는데요.

창고에 복층형으로 빼곡하게 보관돼 있는 가연성 물질과 센터 내부의 복잡한 구조 등이 진화를 어렵게 하는 주된 요인으로 꼽힙니다.

박솔잎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쿠팡 물류센터를 열화상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입니다.

대부분이 노랗거나 붉게 표시돼 있습니다.

건물 고층부 전체가 불길에 휩싸인 겁니다.

당초 소방이 큰불을 잡는 데 목표로 했던 시간은 어젯밤 11시.

이때를 훌쩍 넘겼는데도 불길은 확산일로였습니다.

[허석경/인천서부소방서장]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언제든지 시간은 늘어나고 줄어들기도 합니다."

탈 수 있는 물질이 많아도 너무 많았던 게 가장 큰 문제였습니다.

당시 6층에는 불에 타기 쉬운 각종 생활용품이 대량으로 보관 중이었습니다.

보관 방식도 피해를 키운 요인으로 꼽힙니다.

층고가 10m인 6층은 내부에 철골을 세워 층을 나눠놓은 '메자닌' 복층형 구조였습니다.

공간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식입니다.

1개 층을 또 선반으로 나눠 상품을 층층이 올려놓았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인천 쿠팡 물류센터 노동자 (음성변조)]
"말이 6층에서 일을 하는 거지, 세 개 층으로 나뉘어져 있기 때문에 이게 6층을 6층이라 보면 안 되거든요. 6층 안에 '61층'이 있고, '62층'이 있고, '63층'이 있어요."

내부 구조는 미로처럼 복잡했고, 창문이 많지 않다 보니 열과 연기는 내부에 그대로 갇혔습니다.

소방관 진입은 엄두조차 내지 못해 밖에서 물을 뿌리는 게 최선이었습니다.

하지만 축구장 4개 크기의 6층 안쪽까지는 물이 닿지 못했습니다.

오늘 내린 장맛비마저 무력했던 이유였습니다.

화재 당시 방화벽과 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은 작동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소방 당국은 불을 모두 끈 뒤 소방시설이 제때 가동됐는지 여부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지난 2021년 6월 쿠팡 덕천 물류센터 화재 당시 경보를 6차례나 끄면서 초기 진화를 지연시킨 혐의로 방재실 관계자 3명이 처벌받았습니다.

MBC뉴스 박솔잎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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