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러시아군이 최근 신설한 대(對)드론 기동 사격부대가 12.7㎜ 기관총 시험 사격 중 통제 불능 상태에 빠져 자칫 아군을 사살할 뻔한 사고가 발생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12일(현지시간) 온라인매체 IBTimes UK와 데일리 메일 등은 영상의 촬영 시기와 장소를 포함해 진위를 독자적으로 파악할 수 없지만, 최근 군사 블로거들 사이에서 확산하고 있는 영상이라며 트럭에 장착된 12.7㎜ 기관총이 빠른 속도로 회전하면서 사수가 회전력을 견디지 못하고 트럭에서 떨어지고 총구에서 시뻘건 불꽃이 터지자 병사 한 명이 재빨리 몸을 숙이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매체에 따르면 영상에 공개된 기관총은 개틀링식 야크(Yak)-B 12.7㎜로 알려졌습니다.
Mi-24 공격헬기에 달린 12.7㎜ 기관총을 떼어내 트럭에 장착했다는 건데 매체는 "헬리콥터는 분당 수천 발을 발사하는 4연장 무기에서 발생하는 회전력과 반동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지만 정차한 플랫베드 트럭에 노출된 상태로 서 있는 병사는 그러한 힘을 감당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러시아군의 오발 사고'라는 제목으로 SNS에 확산하고 있는 이 영상은 우크라이나군이 최근 장거리 드론을 동원해 수천km 떨어진 러시아 본토 깊숙한 곳에 위치한 에너지 인프라를 잇달아 공격하고 있는 상황에서 알려졌습니다.
매체는 "러시아군은 중기관총 등 중화기를 장착한 기동 차량을 이용해 우크라이나 드론이 목표물에 도착하기 전 격추하는 방식을 효과적이라고 판단하고 있지만 이번 공개된 영상은 러시아군의 (무기) 개조 기술과 실전 시험 과정에서 여러 문제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