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물폭탄에 곳곳 잠기고 무너지고‥산사태 '경계'

유머/이슈

밤새 물폭탄에 곳곳 잠기고 무너지고‥산사태 '경계'

최고관리자 0 1 07.18 21:15

밤새 물폭탄에 곳곳 잠기고 무너지고‥산사태 '경계' (2026.07.18/뉴스데스크/MBC)

앵커

어젯밤부터 계속된 극한 호우로 전국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갑자기 쏟아진 폭우로 주택과 지하주차장이 물에 잠기는가 하면, 옹벽과 축대가 무너지는 등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오늘 밤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예보돼 있는데요.

전국의 비 피해 상황을, 이정숙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과일이 놓인 매대 밑으로 흙탕물이 발목 높이까지 찼습니다.

밀대로 물을 쓸어봐도 쉽게 빠지지 않습니다.

"이거는 역류해서 그렇다 역류해서. 물이 엄청나게 역류하잖아 지금 저 바깥에서."

밤 9시부터 2시간 동안 내린 52mm의 비에 상가 건물과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금세 물에 잠겼습니다.

최대 160mm의 '물폭탄'이 쏟아진 경기 북부.

양주의 한 주택에선 축대가 무너지면서 흙더미와 콘크리트 구조물이 순식간에 쏟아져 내렸습니다.

집에 사는 60대 여성 1명이 팔을 다쳐 병원에 옮겨졌고, 나머지 거주자 2명이 대피했습니다.

자정부터 아침 6시까지 140mm 이상의 비가 내린 경기 고양시에서는 한 마을에서만 10여 가구가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주변에 비해 지대가 낮은 곳에 있던 주택에 물이 먼저 들이닥친 겁니다.

[주신순/주민]
"4시 되니까 막 물이 올라오더니 5시 되니까 이 마당까지 완전히 들어와 버린 거야. 잠을 못 자고 왔다 갔다 하면서 발만 동동동 굴렀지."

8시간 만에 가까스로 물을 뺐지만, 옷방과 화장실 등 집안은 이미 못쓰게 된 상황.

[송명수/주민]
"한복도 다 버렸어 개놨다가. 어떡해 할 수 없죠. 이불도 저기 넣어놨는데 이불도 다 흠뻑 다 젖었네."

집 안에서 지대가 가장 낮은 옷방인데요.

밤새 차오른 물에 옷들이 모두 젖어, 이렇게 물이 뚝뚝 흐릅니다.

최대 170mm에 달하는 비가 쏟아부은 강원 인제군에서도 계곡에서 고립됐던 60대 남녀가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일대에 산사태 위기경보는 현재 경계 상태이며, 행정안전부는 저녁 7시를 기준으로 호우 위기 경보 단계를 '경계'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정숙입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