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을 졸업하고 계약직으로 근무 중인 20대 사회초년생이 부모의 지속적인 대출 요구로 고통받고 있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최근 한 직장인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모와 떨어져 타지에서 생활하는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부모님께서 사업하다 빚이 생겨 상황이 좋지 못해 제가 취업하자마자 대출해 달라고 하셨다"며 "처음엔 생활비로 쓰실 줄 알고 2000만원을 대출해 드렸으나 아버지께서 코인에 투자하다 날리셨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후 부친의 호소에 제2금융권에서 3000만원을 추가로 대출받아 전달했으나 이 역시 가상화폐 투자로 탕진됐다.
최근에는 어머니까지 주식 투자를 시작한 상태다. A씨는 대출금은 매달 밀리지 않고 입금되지만, 결혼을 약속한 남자친구에게 부친의 코인 투자 사실을 고백했을 때 심한 부끄러움을 느꼈다고 털어놓았다.
남자친구는 "상관없다"며 위로했으나 A씨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노후 준비가 전혀 되지 않은 부모는 최근 A씨의 계약 만료일이 다가오자 퇴직 전에 추가 대출을 받을 것을 요구했다.
A씨는 "부모님 두 분 다 노후 준비도 안 돼 있다. 최근 본가 갔을 때 제 계약만료일이 얼마 남지 않은 걸 들으시더니 퇴직 전 한 번 더 대출을 받으라는데 기분이 좋지 않다.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느냐"며 누리꾼들의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추가 대출 요구를 단호히 거절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부모도 개념이 없지만, 여자애도 세상을 너무 모르는 듯, 오천만원이 적은돈이 아닌데…